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재판에 출석했다. 지난 7월10일 재구속 이후 약 4개월 만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0일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제26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전날 변호인단의 공지에 따라 재판에 출석했다. 그는 오전 10시 16분께 재판이 열리는 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 들어섰다. 왼쪽 가슴에는 수용번호가 적힌 배지를 달고 있었다. 윤 전 대통령은 착석 전 재판장인 지 부장판사에게 짧게 인사했다.
윤 전 대통령은 7월 재구속 이후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어 16회 연속 불출석해왔다. 내란 우두머리 사건 외에 그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26일 열린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의 추가 기소 사건인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1차 공판이 마지막이었다. 재판부는 “그동안의 불출석에 따른 불이익은 피고인의 부담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는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곽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국회 본회의장에 있는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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