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이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 웨이브, 디즈니+ 등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결합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3개 플랫폼의 스탠더드 상품을 묶은 요금제는 월 2만 1500원으로, 각 서비스를 개별로 구독할 때보다 최대 37% 저렴하다. 디즈니+와 티빙 2종만 이용하는 월 1만 8000원 번들 요금제도 함께 출시했다. 개별 구독 대비 최대 23% 할인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티빙·웨이브·CJ ENM(035760)의 K-드라마·예능·뉴스, KBO리그 등 스포츠 중계 등과 함께 디즈니·픽사·마블·스타워즈·내셔널지오그래픽·훌루(Hulu) 등 디즈니+의 글로벌 콘텐츠까지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국내 이용자들에게 합리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티빙은 강력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과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혁신적인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디즈니코리아 대표는 "국내 론칭 4주년을 맞이한 디즈니+가 티빙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적인 번들 상품을 출시하게 되어 뿌듯하다"며 "본 파트너십이 한국 스트리밍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티빙은 2027년 이후에도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를 중계할 것으로 전망된다. KBO 사무국은 전날 "2026년에 만료되는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계약과 관련해 기존 중계권사인 CJ ENM과 차기 계약 우선협상을 타결했다"며 "기간과 금액에 대한 최종 발표는 계약 세부 사항을 조정한 뒤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티빙 모회사 CJ ENM은 2024∼2026년 3년 총액 1350억 원, 연평균 450억 원의 역대 최고액으로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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