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37호 신약’인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가 물 없이 입안에서 녹여 먹을 수 있는 제형을 추가하며 성장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자큐보 제조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큐보 구강붕해정(ODT)의 국내 신규품목허가(NDA)를 승인받았다고 31일 밝혔다. 구강붕해정은 물 없이 입 안에서 빠르게 녹여서 먹을 수 있는 제형으로, 회사 측은 환자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4월 품목허가를 신청한 지 약 6개월만에 승인받았다고 전했다.
구강붕해정 제형은 식도의 음식물 삼키기 운동 능력이 저하돼 알약을 먹기 어려운 고령 환자나 즉각적인 복용이 필요한 상황에 대응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 제형에 많이 쓰이는 민트향은 위식도역류환자에게는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오렌지 향을 적용해 복약 순응도를 높였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측은 이번 허가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가운데 구강붕해정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제형 라인업이 확장되면서 자큐보의 성장세가 한층 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40조 원 규모의 P-CAB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하는 동시에,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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