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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중복상장 부담…SK·한화, IPO 올스톱 [시그널]

3월 주관사단 선정한 한화에너지

재무 실사 등 준비작업 전격 중단

SK플라즈마도 상장 절차 연기





한화 CI. 사진 제공=한화그룹


SK그룹 CI. 사진 제공=SK그룹


여러 계열사를 중복으로 증시에 올리는 중복 상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하면서 대기업 기업공개(IPO)가 주춤하고 있다. 정부 기조를 감안했을 때 당분간 대기업이 자회사 신규 상장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가진 한화에너지는 3월 상장 주관사단을 선정한 이후 IPO 추진 작업을 사실상 중단했다. 상장 추진 기업은 주관사단 선정 후 재무·세무·법무 실사를 받고 공모 전략을 짜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런 모든 작업이 장기간 멈춘 상태다. 한화에너지는 한국투자·NH투자·대신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KB·신한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해왔다.





한화에너지는 한화석유화학(현 한화솔루션)이 집단에너지사업부문을 분할하며 설립한 여수열병합발전이 전신으로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군산2국가산단에서 열병합발전소 기반 집단에너지 사업을 하고 있다. 오너 3세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각각 지분 50%·25%·25%씩을 들고 있고 한화에너지가 한화 지분 22.16%를 보유한 2대 주주여서 추후 그룹 승계의 열쇠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 중순부터 중복 상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며 당장 IPO에 나서기에는 부담이 크다.

SK그룹 역시 자회사 상장 작업에서 한 발 물러섰다. 올해 중순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SK엔무브의 코스피 상장 계획을 접는 대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SK온과 합병을 결정했다. 비슷한 시기 다수 증권사에 상장 주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며 IPO 준비 작업에 돌입한 SK플라즈마는 넉 달 넘게 주관사단을 선정하지 않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증시 부양에 힘을 쏟고 중복 상장에 비판적인 상황에서 자회사 IPO를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며 “당분간 대기업 신규 상장이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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