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전인미답의 ‘사천피’ 달성 이후에도 숨 고르기 장세 없이 고공 행진 중이다. 상장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호실적이 기대되는 대형 업종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뛰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00포인트(1.31%) 오른 4161.50에 거래 중이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5.86포인트(0.39%) 오른 4123.36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폭을 키우며 질주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를 밀어 올리는 주체는 개인투자자다. 개인들은 이날 개장 후 5분간 2000억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장 초반 상승세에 크게 이바지했다. 11시 3분 현재에도 7136억 원어치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이는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는 각 3837억 원어치와 2949억 원어치를 팔아 치우며 쌍끌이 매도에 나섰다.
시총 대형 기업들의 주가 강세가 눈에 띈다. 국내 시가총액 2위 기업이자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장주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는 이날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 넘게 오르며 58만 7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 한때는 주가가 59만 3000원까지 오르며 60만 원 돌파를 코앞에 뒀다. 경쟁사이자 시총 1위 기업인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0.56% 상승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 넘게 뛰며 황제주(주가 100만 원 이상) 지위를 재탈환했으며 네이버(NAVER(035420)) 주가 역시 전 거래일 대비 4% 넘게 상승 중이다. 이외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KB금융(105560) 등 시총 상위 10종목 중 셀트리온(068270)(-0.85%)을 제외하고 모두 주가가 상승 중이다.
업종으로는 전력기기 업종이 올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현 시점 국내 상장 기업 중 주가가 가장 높은 효성중공업(298040) 주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무려 9.23% 오르며 233만 2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13.45%), 일진전기(103590)(12.85%), 대원전선(006340)(7.95%), 세명전기(017510)(6.72%), HD현대일렉트릭(267260)(6.44%) 등 대부분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상 매월 첫 주는 하드 데이터가 증시 분위기를 장악하는 경향이 존재하고, 이번 주는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정부 고용 지표 대신 ISM 제조업 PMI 등이 대안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HD현대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등 주도 업종 실적이 주된 관심사”라고 짚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7포인트(0.64%) 오른 906.19에서 출발해 같은 시간 6.77포인트(0.75%) 오른 907.19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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