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숨고르기 장세 속…저평가 매력 부각된 지주사 ’훈풍‘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시 급등세 잠시 멈추자 지주사 눈길

저평가 매력도 부각…자회사 실적도 ↑

주주환원 기대감에 금융지주도 웃음꽃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그간 코스피 지수의 급등세 속에서 저평가 종목으로 분류되던 지주사들이 6일 국내 증시에서 강세를 보였다. 자회사의 호실적에 더해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안정적인 배당과 정책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22.03포인트(0.55%) 오른 4026.45에 장을 마쳤다. 상승 폭이 크지 않았지만 LG(8.53%), SK(6.95%), HD현대(6.65%), 두산(6.56%), LS(5.58%) 등 주요 지주사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LG는 삼성, SK와 달리 계열사에 반도체주가 부재해 그간 랠리에서 소외됐지만, 반도체 업종이 숨을 고르자 저평가 매력도가 부각돼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앞서 현대차증권은 LG의 목표주가를 9만 6000원으로 12%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자회사인 LG화학 지분 가치 증가에 따른 순자산가치 증가와 함께 안정적인 배당금과 배당 성향 추이도 주목할 만하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과 관련해 관심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정치권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점도 최근 주가를 자극하고 있다. 주요 지주의 반기 기준 자사주 비율은 롯데지주 27.51%, SK 24.8%, 두산 17.9%, LS 13.87% 등으로 높다. 자사주 비중이 높은 만큼 소각 시 주가도 수혜를 크게 볼 수 있는 구조다.



금융지주도 마찬가지로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날 신한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5.18% 오른 7만 92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종가 기준 최고치를 찍었다. 장중 한때 8만 5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KB금융도 3.04% 오른 12만 5300원을 기록해 신고가를 경신했고, 하나금융지주(7.02%), 우리금융지주(2.31%) 등 4대 금융지주 주가가 모두 급등했다. 3분기에 호실적을 보인 데다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강화 등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지속해서 확대될 주주환원 규모를 감안하면 부족한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비과세 배당을 할 유인이 높다"며 "이는 곧 실질 주주환원율 상향과 동일한 효과이고, 금융권 전반적으로 비과세 배당 시행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숨고르기 장세 속…저평가 매력 부각된 지주사 ’훈풍‘ [이런국장 저런주식]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