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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잠’ 입던 회장님, 이번엔 KPGA ‘굿즈 홍보대사’로 변신

협회나 직영 대회 로고 활용한 의류 제작

외부 미팅에 정장 대신 굿즈 입고 나가 홍보

“회원에게 싸게 공급…수익모델로도 활용”

KPGA 투어 챔피언십 로고 재킷을 입고 포즈를 취한 김원섭 회장. 사진 제공=KPGA




2024년 2월 취임 후 첫 간담회에 나선 김원섭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은 ‘과잠(대학 학과에서 맞추는 점퍼)’ 스타일 차림으로 기자들 앞에 섰다. 점퍼 왼쪽 가슴과 등에는 1968년 KPGA 창립 때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당시 김 회장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디서 시작했는지 정확히 아는 것도 중요하다.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최근 외부 행사나 미팅 때는 KPGA 선수권이나 파운더스컵 등의 로고가 새겨진 옷을 자주 입고 나간다. “KPGA 홍보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김 회장은 지난해부터 KPGA나 대회 로고를 활용한 ‘굿즈’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 회장은 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마스터스나 디 오픈에 가면 대회 로고가 들어간 모자나 의류 등 대회 굿즈를 사려는 관람객들이 아침부터 길게 줄을 섭니다. 한 보따리씩 구매하죠. 오거스타내셔널이나 R&A는 대회 개최 비용의 상당 부분을 이 굿즈 매출로 충당하고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도 마찬가지예요. 저희 KPGA도 앞으로는 이와 비슷한 브랜드 사업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 투어가 재정적으로 보다 튼튼해지지요.”

7일 K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가 열린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의 갤러리부스에서도 협회 공식 의류를 판매하고 있었다. 협회 굿즈를 대회장에서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KPGA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의류업체인 필드앤투어리스트와 협력해 바람막이, 집업, 스웨터 등을 제작했다”고 했다. 현재까지 협회 직영 대회인 KPGA 클래식, KPGA 선수권, KPGA 파운더스컵, KPGA 투어 챔피언십 의류를 만들었다.

김 회장은 “올해까지는 스폰서나 협력사 등에 홍보나 선물용으로 전달하면서 반응을 살폈는데 다들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셨다”면서 “구매를 하고 싶다는 회원들도 많아 내년부터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어 “협회 창립 60주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임기 내에 굿즈 사업을 더욱 확장해 협회의 든든한 수익 모델로 키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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