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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분기 매출 첫 1조 돌파

3분기 1조4억…전년比 3.6%↑

고물가 속 대용량·가성비 인기

마곡·구월 개점 첫달부터 흑자

소비쿠폰 제외·추석 이연 효과

정용진, 알리와의 JV 이사회 의장 선임

"알리와의 협업 통해 지마켓 재도약 의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 제공=이마트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총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고물가와 경기 둔화 속에 대용량·가성비 중심의 상품을 앞세워 경쟁력을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형마트 전체로는 소비쿠폰 사용처 제외 및 추석 이연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수익성이 악화됐다.

11일 이마트에 따르면 트레이더스의 3분기 총매출은 1조 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6% 늘어난 395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전문점, 에브리데이를 합친 별도 기준 이마트 영업이익이 11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트레이더스가 이마트 실적 방어에 상당한 기여를 한 셈이다. 같은 기간 이마트 총매출은 4조 5939억 원으로 1.7% 감소했다.

트레이더스는 올해 2월과 9월 각각 개점한 마곡점과 구월점이 모두 첫 달부터 흑자를 기록했다. 트레이더스 매장 수도 2022년 21개에서 올해 3분기 24개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이마트와 에브리데이의 매장 수가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트레이더스만의 대용량·가성비 중심의 차별화된 상품과 글로벌 소싱 역량을 결합한 자체 브랜드(PB) ‘T스탠다드’를 앞세워 핵심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연결 기준 3분기 이마트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5.5% 증가한 1514억 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스타필드 방문객 증가 및 다양한 개발사업 참여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40% 급증한 395억 원을 기록한 덕분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영업이익도 220억 원으로 같은 기간 13.4% 늘었다. 반면 e커머스 부문인 SSG닷컴과 G마켓은 적자폭이 확대됐다.

한편 이날 이마트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JV) ‘그랜드오푸스홀딩’ 이사회 초대 의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이사회 구성은 모두 5명이며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 지마켓 대표와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 제임스 동 AIDC인터내셔널디지털 마켓플레이스 사장 등이 참여한다. 주요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은 만장일치로 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 회장이 지마켓을 자회사로 두는 JV 이사회 의장을 맡는 것은 알리바바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지마켓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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