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청와대 시대가 다시 돌아온다. 1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내달 14일을 전후해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옮긴다. 집무실과 춘추관 등 대부분의 시설은 연내에 이동을 완료하고, 관저는 내년 상반기 이전할 계획이다. 이로써 2022년 5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연 ‘용산 시대’는 3년 7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청와대 이전 업무를 담당하는 관리비서관실은 12일 대통령실 직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청와대 복귀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자 초기 국정 설계 구상에 포함된 과제였다. 지난 2022년 5월 국민에게 전면 개방됐던 청와대는 지난 8월 민간 개방을 종료했다. 이달 6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이전하는 문제는 연내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강 실장은 "보안상의 문제 등으로 관저를 옮기는 문제는 내년 초나 상반기까지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 달부터 집무는 청와대에서 보지만 당분간 한남동 관저에서 거주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새 관저로 삼청동 안가 등 여러 후보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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