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소부장 기업 큐리오시스(494120)가 상장 첫 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4분 현재 큐리오시스 주가는 공모가 2만 2000원 대비 300% 오른 8만 8000원에 거래중이다.
큐리오시스는 급성장 중인 랩오토메이션(Lab Automation) 분야에서 제품 개발·제조·유통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드문 구조를 갖춘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라이브셀 이미징 시스템 ‘셀로거(Celloger®)’ △합성생물학 시장 공략 제품인 ‘콜로니피커(CPX®)’ 등이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약 4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내년 중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2028년 매출 470억 원대 달성을 내걸었다. 이번 공모 자금은 용인 공장의 생산설비 증축에 우선 투입하고 연구·개발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상장 전부터 투자 열기는 뜨거웠다. 큐라오시스는 이달 4~5일 진행된 기관·일반 청약에서 통합 경쟁률 2203.97대 1, 청약 증거금 7조 2700억 원을 기록했다.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희망 밴드(1만 8000~2만 2000원) 최상단인 2만 2000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됐다.
특히 기관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이 67%를 넘어서는 수준을 기록하며, 기관투자가들이 큐라오시스의 장기 성장성에 높은 신뢰를 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증시 활황 속에서 신규 상장 종목이 연이어 급등세를 연출하며 공모시장 전체가 훈풍을 맞고 있다. 앞서 노타(486990)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40.65% 상승 마감한 뒤, 상장 일주일 만에 공모가 대비 약 6배 올랐다. 이노테크(469610) 역시 올해 두 번째 ‘따따블’을 달성했고, 다음 거래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틀 만에 5배 이상 폭등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큐리오시스를 시작으로 △세나테크놀로지(14일) △그린광학(17일) △더핑크퐁컴퍼니(18일) △씨엠티엑스(20일) △비츠로넥스텍(21일) △아로마티카(27일) 등 굵직한 상장 일정이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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