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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석 대검차장 후임에 구자현 서울고검장

문재인 정부 검찰국장 출신

구자현 "검찰 안정화 노력할 것"

구자현 서울고검장이 10월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장동 항소 포기 여파로 물러난 노만석 전 검찰총장 직무대행(사법연수원 29기·대검 차장)의 후임으로 구자현 서울고검장(29기)이 14일 임명됐다. 검찰총장, 대검 차장, 서울중앙지검장이 모두 공석인 초유의 ‘수뇌부 공백’ 상황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로 내부 불만이 커지고, 정부·여당의 검찰 개혁 기조까지 이어지자 법무부가 대검 차장 후속 인사를 서둘러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이날 구 고검장을 대검 차장으로 지명하며 후임 인선을 신속히 확정했다. 노 전 대행이 사의를 밝힌 지 하루 만이다. 검찰총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이어서 구 고검장이 총장 대행 역할까지 겸하게 된다. 대검 차장은 검찰총장과 달리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현직 고검장을 전보해 즉각 임명할 수 있다.



구 고검장은 이날 퇴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어려운 시기에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됐다"며 "(검찰이) 안정화되고 자기 일들을 성실히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고검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중앙지검 3차장을 지낸 뒤 검사장으로 승진해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으며 인사와 예산을 총괄했다. 대표적 기획통으로 꼽히며 문재인 정부 초기에 법무부 탈검찰화를 논의했던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산하 법무·검찰개혁단장을 지내 검찰 개혁 관련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추미애 전 장관 시절에는 법무부 대변인을 맡았고 대검·중앙지검·법무부를 두루 거쳤다.

구 신임 대검 차장은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이후 어수선해진 조직 분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하지만 내년 10월 검찰청 폐지가 예정된 상황에서 총장 대행 역할까지 겸해야 해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걱정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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