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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부터 방음부스, T1까지"… 백화점·쇼핑몰에 이색 팝업 인기

고객이 갤러리아백화점 서울 명품관에서 국내 식물 온실 브랜드 ‘모스팟’ 의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 제공=갤러리아




백화점, 대형 쇼핑몰들이 이색 팝업스토어를 유치해 오픈하고 있다. 취미, 선호 등을 겨냥한 팝업들로 고객의 발길을 백화점, 쇼핑몰로 이끌기 위해서다. 고물가에도 취미를 위해 지갑을 적극 여는 소비 행태도 업계가 팝업을 개최하는 이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명품관에서 국내 식물 온실 브랜드 ‘모스팟’ 팝업스토어를 16일까지 운영한다. 스팟은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감성 테라리움(유리병 속 작은 식물 정원)을 콘셉트로, 유리 온실 속에 숲의 생태를 구현한 식물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투명한 용기 안에 작은 정원을 구성해 내 공간에서도 숲의 정취를 감상할 수 있다. 팝업에선 스테인드글라스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한 테라리움을 소형 인테리어용부터 대형 유리 온실까지 다양한 크기로 선보인다. 가격은 10만~180만 원대다.

현대백화점은 '방음부스'를 팝업으로 선보였다. 무역센터점에서 20일까지 음부스 전문 브랜드 ‘뮤지쿠스’와 음향 장비 전문 브랜드 ‘사운드캣’이 협업한 ‘뮤지쿠스X사운드캣’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이번 팝업에서는 뮤지쿠스의 방음부스인 ‘비프리’(B-free 2.0, 중형, 178만 원), ‘듀엣’(DUET 1408, 231만 원)과 사운드캣의 스피커인 ‘달리캐치(DALI-KATCH G2. 53만 9000원) 등 두 브랜드의 대표 상품들을 선보인다.



방문객들이 HDC아이파크몰 용산점에서 열린 T1 팝업스토어에서 의류 용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 제공=아이파크몰


앞서 HDC아이파크몰은 이색 팝업을 잇따라 개최하며 '팬덤 문화의 성지'로 자리잡고 있다. e스포츠 마니아층을 겨냥해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골스튜디오 브랜드와 협업해 지난달 22일부터 이번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당일인 이달 9일까지 ‘T1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롤(LoL)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한 게임으로, 일 년에 한 번 세계 최강 팀을 가리는 월드 챔피언십은 20~30대 사이에선 월드컵 축구만큼 인기가 많아 ‘롤드컵’이라고 불릴 정도다. 아이파크몰에 선보인 팝업에서는 T1의 월드 챔피언십 유니폼과 자켓을 비롯해 다양한 팀 공식 의류&용품을 판매했다.

T1의 결승 진출이 확정된 순간부터 팬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팝업을 찾는 고객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팝업 마지막 주말에는 관련 유니폼 판매량이 3배 이상 급증했다. T1 팝업 이전에 진행했던 '트와이스 팝업스토어' 역시 ‘트와이스 10주년 히스토리 무비’ 개봉과 맞춰 10일간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통 업계에서는 이색 팝업이 고객의 발길을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즘은 단순한 쇼핑의 기능만 제공해서는 고객을 유인하기 어렵다"며 "다양한 체험, 강력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팝업들이 당분간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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