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1등급 미적분 줄고 확률과통계서 확 늘었다

종로학원, 2026학년도 수능 가채점 분석

이투스에듀 주최로 15일 서울 강남하이퍼학원 본원에서 열린 ‘2026 수능 가채점 설명회’에 참석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대학 배치 참고표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 수학 1등급 응시자 가운데 미적분∙기하를 선택한 이들의 비중이 감소하고 확률과통계 응시자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종로학원은 2026학년도 수능 수학 과목의 자체 가채점 분석을 토대로 표본 조사한 결과 미적분·기하 선택자가 1등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92.3%에서 올해 79.3%로 13%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확률과통계 응시 비율은 7.7%에서 20.7%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올해 수능에서 확률과통계 선택자가 크게 증가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23만 3111명이었던 확률과 통계 접수자는 올해 29만 7726명으로 27.7% 늘었다. 반면 미적분 접수자는 같은 기간 24만 4408명에서 20만 7791명으로 15.0% 줄었고 기하 접수자는 1만 5677명으로 전년(1만 5760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문과생 자체가 증가한 데다 문과 학과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과생의 사회탐구 선택(일명 ‘사탐런’) 증가로 사회탐구 고득점자가 많이 나오면서 문과 학과의 합격선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