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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금 발랐다더니 마트에서 샀다고?…"8만원짜리 플라스틱과 똑같은 황금장식"

AFP연합뉴스, SNS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려한 ‘황금 오벌오피스’가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인터넷에서 꾸준히 제기된 “백악관 황금 장식이 사실 홈디포(Home Depot)에서 파는 58달러(약 8만5000원)짜리 플라스틱 제품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올해 초부터 백악관 전반을 대대적으로 개조해왔다. 특히 오벌오피스에는 마러라고(Mar-a-Lago) 별장을 연상시키는 금색 데칼과 조형물이 대거 추가됐다.

폭스뉴스 ‘잉그램 앵글(The Ingraham Angle)’ 진행자 로라 잉그램은 최근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오벌오피스를 함께 둘러보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잉그램 앵커가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트럼프는 “황금은 흉내낼 수 없다. 진짜 금은 어떤 페인트로도 재현할 수 없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러자 잉그램은 웃으며 “그럼 이거, 홈디포에서 산 건 아니죠?”라고 되물었다. 트럼프는 곧장 “아니다. 홈디포 물건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잉그램의 농담 섞인 질문은 올해 봄부터 인터넷에서 퍼져온 루머에서 비롯됐다. 당시 인사이드 에디션이 공개한 영상에서 트럼프가 새 단장한 집무실을 소개했는데, 일부 누리꾼이 화면 속 황금 장식이 홈디포에서 58달러(약 8만5000원)에 판매되는 인테리어 회사 ‘Ekena Millwork’의 폴리우레탄 장식과 “놀라울 만큼 유사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두 제품을 나란히 비교한 사진이 확산되며 “백악관이 저가 장식을 사서 금색 스프레이를 칠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졌다.

SNS 캡처




미국의 한 인터넷 매체는 논란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인테리어 업체를 직접 취재했다. 업체 관계자는 “우리는 워싱턴DC에서 백악관과 작업한 다양한 디자인 회사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사진 속 장식이 우리 제품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그러나 잉그램 앵커는 이번 인터뷰 영상을 올리며 “오벌오피스에서 ‘진짜 금’임을 확인했다!”라고 적어 트럼프의 해명에 힘을 실었다.

또 미국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금장 마감 전문가(gold guy)’를 직접 불러 “벽난로 선반의 금박 장식부터 집무실 전체 분위기를 바꿀 맞춤형 금장 작업을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롭게 추진 중인 백악관 프로젝트도 함께 담겼다. 동쪽 광장에 건설 중인 대형 볼룸, 재정비한 로즈가든, 그리고 역대 대통령의 초상을 배치한 ‘대통령 명예의 전당’ 등이다. 트럼프는 “모든 게 내 아이디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 근무했던 전 백악관 보좌관 앤드루 와인스타인은 SNS에 “트럼프는 백악관을 ‘달러트리(Dollar Tree) 버전 마러라고’로 만들고 있다”고 비꼬며 논란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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