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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생분해 접착제 ‘링크플릭스’, 북미·유럽·아시아 잇단 진출

고기능성 천연고분자 생분해 점·접착제 기술 인정 받아

‘링크플릭스’의 연구원이 생분해 접착제를 연구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친환경 생분해 접착제 기술을 내세운 부산 창업기업 링크플릭스가 북미·유럽·아시아 기업과의 협력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18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링크플릭스가 최근 여러 해외 혁신기업과 양해각서 체결 및 공급 협의를 진행하며 글로벌 친환경 소재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링크플릭스는 천연고분자를 기반으로 생태계 복원이 가능한 생분해성 고기능 점·접착제를 개발하는 그린 파인 케미컬(친환경 고기능 화학소재) 기업이다. 기존 석유화학 접착제를 대체할 기술이라는 점에서 ESG·규제 대응·비용 경쟁력 측면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캐나다 친환경 여성위생용품 기업 ‘아루나 레볼루션(ARUNA REVOLUTION)’과의 협약 체결은 링크플릭스의 시장 확대에 의미 있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양사는 내년 초 본격 납품 계약을 논의 중이다. 홍콩의 바이오 진단기술 스타트업 ‘우먼엑스(WOMAN X)’와도 협력 추진이 진행되고 있다. 우먼엑스는 사용된 여성 위생용품 내 혈액 성분을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싱가포르 정부가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기술 박람회 ‘SWITCH 2025’에서 환경·생명공학 부문 챔피언으로 선정된 바 있어, 이번 협력이 링크플릭스의 글로벌 바이오·친환경 시장 확장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링크플릭스는 말레이시아 바이오소재 기업 ‘4TIFY’와 비밀유지계약(NDA)과 협약을 체결하고 공급 시점을 논의 중이다. 4TIFY는 H&M 등 글로벌 패션 기업에 식물성 바이오레더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친환경 패션 시장에서도 협력 기회가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럽·일본 시장에서도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탈리아 제과 브랜드 ‘페레로(Ferrero)’와 NDA를 체결한 데 이어, 일본 시장에서는 대형 종합상사 마루베니(MARUBENI) 및 계열사 ‘마루베니 케믹스’(MARUBENI CHEMIX)와 오는 21일 NDA 및 협약 체결 계획을 확정하며 본격적인 일본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링크플릭스의 기술은 단순한 ‘친환경 대체재’를 넘어 토양 퇴비화 및 생태 복원을 돕는 기능까지 더했다는 점에서 차세대 화학소재 패러다임으로 평가받는다. 부산창경 관계자는 “기술력·비용·규제 대응·ESG 가치 등 네 가지 핵심축에서 경쟁사 대비 뚜렷한 우위를 가진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창경의 보육기업인 링크플릭스는 2023년 ‘도전! K-스타트업’ 혁신창업리그에서 부산 지역예선을 통과한 뒤 왕중왕전 우수상(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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