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동남권 핵심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실행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3일 부산진해경자청에 따르면 이 기관은 전날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2025 혁신생태계 조성 전략 포럼’을 열고 4대 전략산업별 협의체·TF 운영 성과와 향후 실행 과제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경남도, 산업연구원, 기업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진해경자청은 그간 전략산업 육성 논의가 개념 수준에 머물렀다는 한계를 인식하고 올해부터 산업별 실행체계를 구축했다. 복합물류·운송 분야에서는 ‘글로벌 물류혁신 TF’를 발족해 스마트항만장비 고도화, 인공지능(AI)·로보틱스 기반 자동화 물류 체계 등 실행과제를 도출했다.
스마트 수송기기 분야는 ‘친환경 특화 스마트수송기기 기획위원회’를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실증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첨단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경우, ‘조선기자재산업육성 TF’가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산업부에 과제를 제안했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부산·경남 바이오헬스 협의체를 구성해 동남권 바이오헬스 아카데미 등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부산진해경자청은 9000만 원의 내년도 예산을 확보해 산업별 실증사업 구상과 기업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 제안된 과제를 중심으로 산업별 세부 전략을 구체화하고 정책 지원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성호 청장은 “그동안 전문가들과 함께 핵심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많은 논의를 해왔고 그 결과 구체적 실행과제를 도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도출한 실행과제를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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