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8일 도 북부청사에서 '경기도 이주민 포털 구축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이주민을 위한 통합 온라인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도내 81만 명에 달하는 이주민의 정보 접근성 문제 해소와 안정적인 정착 지원을 목표로 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이주민 포털'은 출입국·고용·교육·주거·의료·복지 등 주요 행정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특히 전국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다국어 상담 기능을 도입해 체류·노무·생활 분야별 맞춤형 안내를 제공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6개 언어 전문 번역과 실시간 구글 번역 기능을 통해 언어권별 정보격차를 최소화한다. AI 챗봇이 24시간 다국어로 질의응답을 처리해 이주민들이 언제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포털은 내년 상반기 서비스 개통을 목표로 6개월간 구축 작업을 진행한다. 기관별로 분산된 이주민 지원 정책과 사업 정보를 한곳에 모아 이주민과 행정기관 모두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이주민 커뮤니티 공간도 운영된다. 지역별 의료기관, 교육기관, 문화행사 등 생활 밀착형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되는 것이다.
허영길 경기도 이민사회정책과장은 "이주민 포털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생활안내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AI 기반 맞춤형 정보 제공과 커뮤니티 운영을 통해 다문화 사회의 정보격차를 줄이고 이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착수보고회에는 경기도 이민사회국, 경기도이민사회통합지원센터, 용역 수행업체 관계자, 도내 이주민 대표 등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과 세부 설계 계획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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