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9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에스피지(058610), 두산(000150), 삼영(003720), 한국전력(01576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스피지다.
에스피지는 이날 오전 11시 33분 24.63% 뛴 3만 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가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에스피지를 비롯한 로봇주 전반이 강세다. 엔젤로보틱스(455900)는 10.47% 오른 2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현(437730)(6.00%), 에브리봇(270660)(4.46%), 뉴로메카(348340)(6.27%) 등도 상승 중이다.
엔비디아는 전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를 열고 한국과의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실파 콜하트카르 엔비디아 글로벌 국가 AI 협력 총괄은 현장에서 “한국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강력한 AI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로보틱스 중심의 피지컬 AI가 본격화할 것으로 한국은 이미 글로벌 선도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와 한국은 로봇 분야에서도 강력한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순매수 2위는 두산이 차지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AI 사이클의 수혜로 두산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주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이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북미 최대 고객사의 차세대 아키텍처 내 과반 이상의 동박적층판(CCL)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메모리 업체의 그래픽 디램용 CCL이 아직 실적 추정치에 반영되지 않은 만큼 내년에 어닝 서프라이즈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희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AI 사이클을 동행하는 중장기 성장 방향성이 유지되고 있다”며 “견조한 수요와 함께 실적 성장 페이스로 회복 중인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고 수준의 CCL이 필요한 고성능 AI 칩의 출하량은 내년에도 약 30% 이상 증가할 전망으로 대면적화 기조까지 감안하면 안정적인 중장기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순매수 3위는 삼영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오전 11시 52분 기준 삼영은 전장 대비 4.39% 오른 6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1959년 설립된 국내 유일 커패시터 필름 제조사이자 세계 3위 생산업체인 삼영은 올해 캐스코 주식회사의 지분을 인수했다. 주력 부문으로 커패시터 필름, BOPP 필름, WRAP 사업을 운영하며 친환경자동차용 DC-Link 커패시터, 신재생발전용 인버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제조하고 있다. 삼영은 올해 3분기 매출 458억 원, 영업이익 5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2%, 154.8% 증가한 수치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심텍(222800), 삼양식품(003230), 셀트리온(068270), 쓰리빌리언(394800)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알테오젠(196170), 하나마이크론(067310), 펩트론(087010), 로보티즈(10849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올릭스(226950), 농심(004370), 셀트리온, 삼성중공업(010140)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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