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한동안 가격 상승세 둔화가 관측된 아파트 시장이 다시 오름폭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천시는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공동주택 매매 실거래가 지수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2.75% 상승해 2021년 1월 3.15%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실거래가 지수는 시세 중심의 가격 동향 조사와 달리 실제 거래된 가격을 동일 단지, 동일 주택형의 이전 거래 가격들과 비교해 지수화한 것이다. 실거래가 지수가 오른 것은 해당 월의 거래 가격이 이전 거래가보다 높은 금액에 팔린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지난 6월 2.36% 오르며 상승 거래가 많았다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을 제한한 6·27 대출 규제 여파로 7월(0.97%)과 8월(-0.02%)에는 직전 거래와 비슷하거나 낮은 가격에 팔리는 등 약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9·7 공급 대책 이후 공공 주도의 공급 방식에 대한 실망감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등 규제 가능성이 커지며 한강 벨트 등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아파트값은 올들어 9개월간 3.32% 상승했다. 이 기간 과천시가 19.59% 뛰어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로도 상승률 1위이다. 과천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59㎡(24평형)의 경우 지난 10월 17일 22억5000만원에 팔리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수립했다. 9월 최고가 거래는 22억4000만원이다. 과천서도 전용 59㎡가 22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2월에는 17억원대에 거래됐다.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상승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원이 지난달 말까지 신고된 물량으로 집계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10월 잠정 지수는 1.48%, 전국은 0.64%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10·15대책 이후 20일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전까지 강북에선 일부 급매물이 팔리기도 해 최종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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