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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동원 비판에 구윤철 26일 긴급 기자회견

野 "국민 노후 자산에 팔 벌리나"

논란 추가 확산 전에 진화나서는듯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2차 기업성장포럼-기업성장이 미래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재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최근 환율시장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을 동원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이를 해명하기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정부와 국민연금 등이 환율 협의체를 구성한 뒤 외환당국 수장이 공개 석상에서 환율 관련 발언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4일 비공개로 열린 환율 협의체에서는 국민연금의 운용 수익률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환 헤지 기준·비중 변경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해외 자산에 대해 최대 ±5% 범위에서 재량 운용할 수 있는 ‘전술적 환 헤지’를 적극 사용하고 한국은행과 외환스와프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국민연금 등판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친정인 기재부를 겨냥해 “원·달러 환율이 1470원까지 치솟자 결국 전 국민의 노후자산인 국민연금에 손을 벌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연금 고갈 우려로 미래 자체가 불안정한 청년 세대들에게 외환시장 안정의 부담마저도 떠넘기는 무책임한 자태가 아닐 수 없다”면서 “지금 국민연금을 환율 방어에 동원한다면 앞으로 매년 200억 달러의 대미 현금 투자 외에도 1500억 달러 규모의 마스가 프로젝트, 1000억 달러 상당의 에너지 구매, 또 다른 1500억 달러의 기업 대미 투자 이러한 재원 마련까지 국민연금이 동원되는 것 아닌가 하는 국민적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7원 내린 1472.4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475.2원으로 출발한 뒤 1470.6∼1477.0원에서 등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한 가운데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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