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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국세 37조 더 걷혔다…법인세, 세수 회복 견인

누계 국세수입 330.7조…전년比 12.6% ↑

기업 실적 개선에 법인세 22.2조 증가

'서학개미' 증가·고용 회복 영향…소득세도 11조 늘어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걷힌 국세수입이 지난해보다 37조 원 넘게 증가하며 뚜렷한 세수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법인세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취업자 증가와 해외주식 투자 열풍으로 소득세까지 불어나며 나라 곳간을 채웠다.

기획재정부가 28일 발표한 ‘2025년 10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1~10월 누계 국세수입은 330.7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93.6조 원) 대비 37조 1000조 원(12.6%) 증가한 수치다.

올해 세입 예산 대비 진도율은 88.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결산 기준 진도율(87.2%)보다 1.7%포인트 높고, 최근 5년 평균 진도율(89.0%)과 유사한 수준이다. 연말까지 세수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수 증가를 이끈 일등 공신은 법인세였다. 10월까지 법인세는 80조 4000억 원이 걷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조 2000억 원(38.1%) 급증했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중소기업의 중간예납 분납분이 늘었고, 이자·배당 등 원천분 납부도 증가한 영향이다.



소득세 역시 고용 시장 회복과 자산 시장 변화에 힘입어 11조 1000억 원(11.8%) 늘어난 105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상용 근로자 수와 총급여 지급액이 늘어나며 근로소득세가 증가했고, 특히 해외주식 시장 호황으로 이른바 서학개미들의 양도소득세 납부가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부가가치세는 소비 증가와 환율 상승 효과가 겹치며 전년 대비 3000억 원 증가한 80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10월 기준 원·달러 환율이 1423.4원까지 치솟는 등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입분 부가세가 늘어난 덕을 봤다.

이 밖에 유류세 탄력세율의 부분 환원 조치로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작년보다 1조 6000억 원 증가한 10조 9000억 원이 걷혔다. 반면 증권거래세는 세율 인하 영향으로 거래대금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1조 4000억 원 감소했다.

10월 한 달간 국세수입만 놓고 봐도 41조 1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조 8000억 원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법인세와 소득세의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세입 예산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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