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최근 높아진 환율이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미칠 영향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2일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는 여행 관련 서비스가격은 예상대로 낮아졌으나, 석유류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농축수산물 오름세가 크게 확대되면서 전월과 같이 2.4% 상승했다"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여행 관련 개인서비스가격이 다시 안정되면서 2.2%에서 2.0%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원물가가 다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낸 가운데 농축수산물가격 상승세도 완화되면서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2% 중반의 상승률을 보이고 생활물가도 높아진 만큼 향후 물가 상황을 경계심을 갖고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가데이터처는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가 117.20(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4% 올랐다고 발표했다. 앞서 10월과 동일한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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