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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I 목표치 하향에 기술주 약세…'트럼프 로봇 지원' 테슬라 4% 급등 [데일리국제금융시장]

ADP 민간 고용 악화에 금리인하 기대 상승

ISM 서비스 PMI는 시장전망치 소폭 웃돌야

'우크라이나 종전 불발'에 국제 유가는 반등

3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에서 열린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 행사에서 한 관람객이 예술가 비플(Beeple)의 ‘레귤러 애니멀스(Regular Animals)’라는 설치 작품 속 일론 머스크를 닮은 로봇을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민간 고용 수치 부진으로 기술주보다는 우량주 위주로 매기가 몰리며 상승으로 마감했다.

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8.44포인트(0.86%) 오른 47,882.9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35포인트(0.30%) 상승한 6849.72, 나스닥종합지수는 40.42포인트(0.17%) 뛴 2만 3454.09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1.21% 오른 것을 비롯해 테슬라가 4.08%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1.03%), 애플(-0.71%), 마이크로소프트(-2.50%), 아마존(-0.87%), 브로드컴(-0.25%),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1.16%), 넷플릭스(-4.93%) 등 대다수는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증시는 개장 전 민간 고용 지표 부진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11월 미국 민간기업 고용은 10월보다 3만 2000명 줄었다. 이는 4만 7000명이 증가(4만 2000명에서 상향 수정)한 10월보다 크게 악화된 수치였다. 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만 명 증가)도 밑돌았다.



고용 감소는 소규모 사업장의 부진에서 비롯됐다. 직원 수 50명 미만 기업에서 지난달 12만 명의 고용 인원이 줄며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다. 반면 50인 이상 기업에서는 고용이 9만 명 더 증가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시장예상치 52.1을 소폭 웃돌았다. 11월 S&P 서비스업 PMI는 54.1로 시장 예상치 55.0보다 낮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에 기준금리가 0.25%포인 인하될 확률을 89.0%로 반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제품 매출 성장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기술주 하락을 부채질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이전트’로 불리는 다단계 작업을 자동화하도록 설계된 최신 AI 제품의 수익 창출 속도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면서 특정 AI 상품에 대한 매출 성장 목표치도 내려 잡았다. 이는 AI 솔루션에 웃돈을 지불하는 데 대해 기업들의 저항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었다.

테슬라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AI에 이어 로봇 산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소식에 4% 이상 급등했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최근 로봇 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달아 만나 해당 산업 발전을 가속하는 데 전폭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3명의 소식통 가운데 2명은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에 로봇 산업 관련 행정명령을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폴리티코는 미국 교통부도 올해 연내에 로봇공학 실무 그룹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AI에 이어 로봇공학도 중국과의 경쟁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는 이유에서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를 주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개발하고 있다.국제 유가는 우크라이나 종전안 합의가 불발됐다는 소식에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1달러(0.53%) 오른 배럴당 58.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등 미국 대표단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일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놓고 심야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영토 문제에서 이견이 좁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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