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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2025 시즌 완벽 제패…세바스티앙 오지에 통산 9번째 월드 챔피언 등극

압도적 성적 완성한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드라이버 챔피언십 1위부터 3위까지 싹쓸이

토요다 아키오 회장 바람 이뤄져 관계자 눈길

사우디아라비아 랠리를 마친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TOYOTA GAZOO Racing WRT)이 2025년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을 완벽하게 지배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덧붙여 올 시즌 팀의 승리를 이끈 ‘랠리 황제’ 세바스티앙 오지에(Sebastien Ogier)는 개인 통산 아홉 번째 챔피언에 올랐다.

2025 WRC 최종전 ‘랠리 사우디아라비아’ 마지막 날, 오지에는 팀 동료 엘핀 에반스(Elfyn Evans)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시즌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즌 챔피언을 결정짓는 이번 최종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운 모래 사막과 거친 산악 도로가 뒤섞인 가혹한 환경에서 펼쳐졌다. 타이틀을 놓고 경쟁한 오지에와 에반스는 펑크와 타이어 공기압 저하 등 잇따른 변수 속에서도 끈질긴 추격전을 벌였다.

대회 직전까지 포인트에서 뒤져 있던 오지에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마지막 날 결정적인 스테이지에서 에반스와의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결국 오지에는 총점 293점을 획득, 289점을 기록한 에반스를 단 4점 차로 따돌리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확정 지었을 뿐 아니라 1위부터 3위까지 토요타 진영이 거머쥐며 ‘토요다 아키오 회장’이 바래왔던 트리플 크라운(드라이버·코드라이버·제조사 챔피언)의 쾌거를 거머쥐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는 올해 모든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물론 시즌 최종전, 사우디아라비아 랠리에서는 현대 진영에 다소 몰리는 듯한 모습이었지만 올 시즌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는 말 그래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과시했다. 중부 유럽 랠리에서 챔피언을 확정했던 제조사 부문에서 무려 총 735점이라는 거대한 포인트를 쌓아 올리며 현대 쉘 모비스 WRT(511점)와는 200점 이상의 격차를 선보이며 ‘압도적인 시즌’을 완성했다.

여기에 드라이버 부분에서도 개인 통상 아홉 번째 챔피언에 오르며 ‘세바스티앙 로브(Sebastien Loeb)’외 어깨를 나란히 한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293점을 획득하며 권좌에 올랐다. 이어 시즌 내내 ‘챔피언 가능성’을 높였던 엘핀 에반스(289점) 그리고 ‘WRC 마지막 시즌’을 장식한 칼레 로반페라가 256점을 획득하며 드라이버 부분에서도 1위부터 3위까지 토요타가 거머쥐었다.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올 시즌 최고의 성과를 올린 팀과 선수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오지에를 볼 때마다 ‘정말 강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9번째 챔피언 등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비록 2위에 머물렀지만, 에반스의 꾸준한 주행은 팀에게 정말 소중했다”고 격려하며 시즌 챔피언 경쟁에서 2위로 밀려난 아쉬움을 격려하기도 했다.

개인 통상 아홉 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세바스티앙 오지에




사우디아라비아 랠리에서 주행 중인 세바스티앙 오지에


이어 어린 나이에 두 번의 챔피언에 올라 WRC의 젊은 황제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을 끝으로 ‘슈퍼 포뮬러’에 출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칼레 로반페라에게도 “같은 팀에서 함께할 수 있어 즐거웠으며, 일본 서킷에서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참고로 슈퍼 포뮬러에는 이미 토요타가 출전하고 있어 ‘동행’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개인 통상 아홉 번째 챔피언에 오르며 ‘새로운 역사’를 달성한 세바스티앙 오지에는 “위대한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위대한 라이벌이 필요하다. 마지막까지 한계로 밀어붙여 준 엘핀 에반스에게 고맙다”며, “가족과의 시간을 위해 은퇴를 선언했던 내가 다시 WRC 무대로 돌아와 이렇게 9번째 타이틀을 얻게 된 것은 이 환상적인 팀 덕분이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올해 도쿄 오토 살롱에서 공개된 모리조 10개의 바람


한편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의 ‘트리플 크라운’ 달성으로 인해 지난 1월, 도쿄오토살롱 2025에서 모리조(Morizo, 토요다 아키오 회장)가 꿈꿨던 ‘모리조의 10대 뉴스(Morizo’s Top 10 News Stories)’이 달성되어 이목을 끌고 있다.

당시 컨디션 난조로 인해 모리조가 아닌 토요다 다이스케 부사장(토요타 우븐시티)과 모리조와 함께 하는 가주 레이싱과 루키 레이싱의 선수들이 무대에 올라 공개했던 모리조의 10대 뉴스 중 아홉 번째 뉴스이자 화제가 되었던 ‘WRC에서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해 한국 기자들에게 축하 받기’의 선결 조건인 WRC의 트리플 크라운이 달성된 것이다.

특히 도쿄 오토 살롱이 그 규모가 상당히 큰 편임에도 불구하고 행사의 성격 자체가 ‘일본 내수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특성을 고려할 때 더욱 이채로운 소망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채롭고 독특한 소망은 ‘WRC의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이상적인 선결 조건이 충족된 만큼 오는 1월로 예정된 도쿄 오토 살롱 2026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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