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골프채로 주차된 차량 앞유리를 파손한 뒤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주차장 폐쇄회로(CC)TV에는 한 남성이 골프채를 들고 주차된 차량으로 다가가 허리를 숙여 인사하듯 하더니 갑자기 앞유리를 내리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피해자 제보에 따르면 이달 1일 오전 11시 20분께 한 남성이 빌라 주차장에서 세대주 우편함을 뒤지다가 골프채를 들고 제보자의 차량 앞유리를 2회 가격한 뒤 현장을 벗어났다. 이로 인해 제보자는 앞유리 교체 비용 등 약 100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제보자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 과정에서 가해자가 자신의 윗집에 살던 이웃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남성은 제보자 위층에서 어머니와 함께 거주하다 6개월 전 독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남성이 어머니와 윗집에서 사는 동안 층간소음 문제로 경찰에 신고하는 등 간혹 갈등이 있었다"면서도 "몇 년 전 일이라 이번 사건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남성의 어머니는 제보자를 찾아와 "아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원을 특정해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현재 남성이 전화를 피하고 있는 상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unshine@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