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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15분이면 다 된다” 부산시, 15분도시 서비스 확장

보행·자전거 특화도시 전환 추진

1만 개 정원 조성·유휴공간 재생

찾아가는 서비스로 사각지대 보완

15분 행복도시 스텝업 주요 전략.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8일 시청에서 ‘15분도시 해피빌리지’를 열고 생활권 기반 도시 서비스 확장을 골자로 한 ‘스텝업( Step-up) 전략’을 공개했다. 집 가까이에서 문화·의료·여가·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접근성과 연대성, 생태성을 강화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게 핵심이다.

이번 행사는 15분도시 정책의 정착을 목표로 시청 들락날락과 1층 로비에 조성된 체험형 전시 공간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들락날락, 하하센터, 찾아가는 의료버스, 도심 속 공원 등 5대 앵커시설을 재구성해 시민이 실제 정책 효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가상현실(VR) 자전거길 체험, 시니어 메이크업,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심리상담 기반 책 추천 프로그램 등도 선보였다.

박형준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부산형 15분도시의 향후 방향을 소개하며 “모든 정책을 15분도시 가치로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우선 생활권 이동성을 개선하기 위해 안전한 보행길과 건강한 자전거길을 확대한다. 어린이·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차 없는 길, 보행자 전용보도, 안심도로 등 3개 유형의 통학로 정비를 우선 추진한다.

자전거 인구 증가에 대응해 도심과 자연을 잇는 생활형·레저형 자전거길도 확충한다. 금정산·아홉산 등 7개 산과 해운대·일광·다대포 등 7개 해변, 낙동강을 연결하는 자연형 네트워크를 구축해 ‘걷고 타기 좋은 도시’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찾아가는 15분도시 서비스’를 도입해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을 동네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들락날락·하하센터 등 핵심 앵커시설 접근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이동형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또한 민간 플랫폼과의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 주도형 커뮤니티 공간을 발굴하고 플랫폼 기반 프로그램을 확산해 지역 공동체 회복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생태성 전략은 녹지 확충과 탄소저감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도로 다이어트를 통한 선형공원 조성, 민간정원 포함 1만 개 정원 조성 계획,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지정 등이다.

탄소 저감 정책도 확대한다. 도시계획 단계에서 지속가능성 기준을 사전 반영하고 폐교·빈집·폐파출소 등 유휴공간을 시민 네트워크 거점으로 재생한다. 일상 속 재사용·재활용 실천을 확산해 탄소 배출권 확보도 늘릴 계획이다.

부산의 15분도시 모델은 올해 ‘2025 리브컴 어워즈’에서 종합 금상과 지속가능정책 기준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평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들락날락, 하하센터, 우리동네 ESG센터 등 3대 앵커시설은 세대 간 소통·문화·체험이 융합되는 생활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박 시장은 “내 집 근처에서 따뜻한 공동체 속 문화·여가를 누리는 도시가 부산형 15분도시의 목표”라며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도시 전역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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