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 ‘에이스’ 정재원(의정부시청)이 올 시즌 두 번째 매스스타트 종목 월드컵 메달을 거머쥐었다.
정재원은 8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 25초 56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7분 24초 963을 기록한 1위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에 간발에 차로 뒤진 정재원은 지난 2차 대회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매스스타트 여자 경기에서는 박지우(강원도청)가 8분 8초 28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 통산 첫 번째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는 네덜란드의 마레이커 흐루네바우트(8분 7초 660), 2위는 미국의 미아 망가넬로(8분 7초 924)가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임리원(8분 9초 836·의정부여고)은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매스스타트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서는 메달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여자 500m에 출전한 김민선(의정부시청)과 이나현(한국체대)은 각각 37초 830과 38초 024의 기록으로 7위와 15위에 그쳤다.
남자 500m에서는 베테랑 김준호(강원도청)가 34초 438로 7위를 기록했다.
김준호는 올 시즌 1, 2차 월드컵에서 치른 네 차례 레이스에서 모두 시상대에 올랐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을 수집하지 못했다.
함께 출전한 구경민(34초 836·경기일반)은 1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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