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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예술과 기술, 무대의 경계를 허물다

아트코리아랩, 수퍼 테스트베드 ‘랩들이’

예술인의 도전, 창작 과정 보여주며 성료

2025년 수퍼 테스트베드 ‘집들이: 피어 투 피어’ 무대가 진행중이다. 사진 제공=AKL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 아트코리아랩(AKL)은 2025 예술-기술 융합 수퍼 테스트베드 지원사업 과정공유회 ‘랩들이: 피어 투 피어( PEER to PEER)’가 예술인 및 예술단체, 학생, 예비 창업자, 기업 종사자 등 8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8일 밝혔다.

‘수퍼 테스트베드’는 예술인이 자유로운 예술×기술 융합 실험을 통해 창작 영역을 확장하도록 돕는 과정 중심 지원사업이다. 지난 12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진행된 ‘랩들이’에서는 2025년도 수퍼 테스트베드 사업에 참여한 41개 팀이 ▲ 전시 ▲ 공연 ▲ VR 등 다양한 형식으로 창작 과정과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아트코리아랩에 따르면 전시 섹션에서는 인간과 비인간, 물질과 시스템 등 현대 사회의 복잡성과 존재의 경계를 탐구하는 피진영역 작가의 ‘Wicked JUJU’, 개별 존재들이 서로 연결되며 공존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김윤하 작가의 ‘Dandelion Noise’ 등 총 24건의 프로토타입이 공개됐다. 작가의 초기 아이디어 구체화부터 기술 테스트, 실패와 재실험으로 이어진 전 과정을 관객에게 공유해, 예술×기술 융합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술인의 도전 정신을 고취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VR·게임 콘텐츠 섹션에서는 사막·바다·시간·육체성 등 여러 경계를 넘나드는 감각을 VR로 구현한 정혜정 작가의 ‘얼굴들’, 관객의 플레이 데이터에 따라 실시간으로 사운드가 반응하는 내러티브 기반 게임을 선보인 박정은 작가의 ‘SYZYGY 시저지’ 등 9건의 작품이 시연됐다. 특히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가상 세계의 몰입 경험에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 섹션에서는 악기의 물리적 진동과 인간의 생체 신호를 센서와 이미지로 교차시키며 감정이 신체와 공간을 통해 전달되는 방식을 탐구한 유준오 작가의 ‘다시, 숨’ 등 6건이 펼쳐졌다. 관객과 실시간으로 교감하며 예술과 기술, 무대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공연 경험을 제공했다.

수퍼 테스트베드 피어 투 피어 토크 콘서트가 진행중이다. 사진 제공=AKL


또한 ‘수퍼 테스트베드’의 결과보다 과정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방향성에 맞춰, 사업 참여 창작자(수퍼루키)가 직접 창작 과정을 소개하는 토크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사운드 디자인랩, 인터랙티브 매핑랩, 다이내믹 XR랩, 액티브 키네틱랩 등 분야별 수퍼루키들은 기술적 시도와 실패, 성장 경험을 공유하며 동료 창작자 간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토크 프로그램 ‘피어 투 피어’에 참여한 윤호현 작가와 팀 ‘교각들’은 하드웨어 기반 키네틱 기술을 활용한 창작에 새롭게 도전하며, 기술 실험 과정에서 마주한 변화와 시행착오를 솔직하게 공유해 큰 관심을 모았다.

아트코리아랩 관계자는 “예술×기술 분야의 확장을 위해서는 진입 장벽을 낮추고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실패하고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예술인이 기술 또는 예술의 한계에 갇히지 않고, 과감하고 의미 있는 실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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