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는 로봇공학과 최정수(사진) 교수가 창업한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로봇 기업 휴머닉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CES 2026’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은 휴머닉스의 최첨단 AI 피트니스 로봇 ‘세짐(SEGYM)’이다.
세짐은 기존 무거운 쇳덩어리 원판 대신 고성능 모터를 활용해 최대 380kg의 하중을 전자적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머신이다.
사용자는 버튼 터치만으로 1kg 단위의 정밀한 무게 조절이 가능하다.
기구 한 대로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 스쿼트 등 80여 가지 다양한 운동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에는 휴머닉스가 독자 개발한 ‘센서리스 알고리즘’과 ‘휴먼 인 더 루프’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별도의 물리적 센서 없이도 1ms(1000분의 1초) 단위로 사용자의 힘과 의도를 파악해 실시간 반응형 저항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등척성, 등속성 등 다양한 훈련 모드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전용 앱 ‘휴머니아’와 연동해 힘, 속도, 밸런스 등의 체성능을 정밀 분석해 주는 솔루션은 진천국가대표 선수촌과 SSG랜더스 등 엘리트 체육 현장에 실제 도입돼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부상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
최 교수는 “세짐은 하드웨어와 데이터, 코칭을 하나로 연결해 사용자의 운동 경험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한 제품”이라며 “CES 혁신상을 통해 확인된 기술적 신뢰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피트니스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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