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에서 뛰는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이 9일(한국 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LIV 골프 최고 경영자(CEO)인 스콧 오닐과 인터뷰 기사에서 관계자 4명의 전언을 인용해 “켑카가 2026시즌 LIV 골프에서 뛰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LIV 골프 이적에 따른) 1년 출전 징계를 받을 경우 내년 8월 말 PGA 투어 출전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정책에 따라 움직이고, 개별 선수 계약에 관해 이야기할 수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가 2026년까지 계약했다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포브스는 “켑카의 PGA 투어 복귀 소문이 일고 있다”며 “LIV 골프로 이적한 뒤 부상 등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던 켑카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켑카는 PGA 투어 통산 9승을 거둔 스타 선수다. US 오픈에서 2차례, PGA 챔피언십에서 3차례 우승하는 등 메이저 대회에서만 5승을 쌓아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2022년 LIV 골프로 이적한 그는 2023년과 2024년 각각 2승씩을 거뒀으나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며 무관에 그쳤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켑카가 2023년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2026시즌 4개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수 있고, DP월드 투어에서도 뛸 수 있다”며 “LIV 골프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징계 기간을 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PGA 투어는 회원이 LIV 골프에 참가하면 곧바로 제명하고, 복귀 시 재승인받아야 하는 규정을 뒀다. 비회원의 경우 LIV 골프 대회 마지막 출전 후 1년간 PGA 투어 주관 대회에 출전할 수 없도록 한다.
폭스스포츠는 “켑카가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면 내년 8월 PGA 투어에 복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켑카가 마지막으로 뛴 LIV 골프 대회는 올해 8월에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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