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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청년 비판 듣겠다"…국힘 '쓴소리위원장'에 30대 구의원

11일 최고위서 김세종 동대문구의원 임명

90년대생 자영업자 출신…"당 기여도 커"

'소통 행보' 張, 17일 당직자 워크숍 개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당 지도부를 향해 비판과 고언을 쏟아낼 ‘쓴소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수도권 30대 현직 구의원을 낙점했다. 장동혁 지도부가 청년 위원들의 쓴소리를 수용해 멀어진 중도층 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국민의힘 소속 김세종 동대문구의회 구의원을 쓴소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쓴소리위원회는 김 구의원을 포함해 총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이 기구는 지도부의 당 운영 방향과 정책 결정에 대한 제언을 목적으로 신설된 자문기구다. 장 대표는 앞서 지난 9월 15일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출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1990년대생 자영업자 출신인 김 구의원은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전문위원과 민주평통 청년운영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제8회 지방선거에서 동대문구의회에 입성했으며, 현재 당내 서울시당 부위원장과 동대문갑 청년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위원장 선정 배경에 대해 “김 구의원은 당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당원 활동을 성실히 해왔고, 지도부에도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김 구의원은 지난 10월 1일 장 대표 주최로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 참석해 지도부와 청년 자영업자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관건은 쓴소리위원회의 목소리가 실제로 당 운영 방향에 얼마나 반영될 수 있느냐는 점이다. 앞서 윤희숙 혁신위원회 역시 지도부와 마찰을 빚은 끝에 뚜렷한 성과 없이 활동을 마친 바 있다.

장 대표는 12·3 비상계엄 1주년을 전후해 어수선해진 당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최근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당내 의원들과의 연쇄 회동에 이어 오는 17일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취임 후 첫 당직자 전원 대상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직자들을 격려하고 당 운영 전반에 대한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단일대오’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단독]"청년 비판 듣겠다"…국힘 '쓴소리위원장'에 30대 구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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