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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 면접 돌입…해싯 유력설에 임기 단축 카드도 거론

최종 후보군 4명 대상 면접 진행

해싯 임기 줄여 베선트 부임 관측도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케빈 해싯(왼쪽)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같이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부터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최종 면접에 나설 예정이다. 미 연준이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차기 연준 수장 인선 작업이 막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9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10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만나 연준 의장직과 관련해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두 사람은 다음 주에도 추가 면접 일정을 최소 한 차례 더 잡아둔 것으로 알려지며 이 자리에는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배석할 가능성이 있다. 최종 후보는 내년 1월 초 공개될 전망이다.

베선트 장관은 백악관에 4명으로 추려진 최종 후보군을 제출한 상태다. 이 가운데 2명이 워시 전 이사와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정책 보좌관 겸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다.



현재로서는 해싯 위원장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백악관 행사에서 해싯 위원장을 ‘잠재적 연준 의장’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해싯 위원장이 연준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베센트 장관이 재무장관직과 NEC 위원장을 한동안 겸임할 것으로 보인다.

해싯 위원장이 연준 의장으로 임명될 경우 의장 임기를 단축하는 시나리오도 내부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의 이사직 임기는 2028년 1월 만료되는데 파월은 의장 임기 종료와 함께 이사직에서도 물러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이 경우 해싯 위원장이 파월 의장의 이사직을 승계해 2028년 1월까지만 재직하는 방식이 가능해진다는 계산이다. 이후에는 베선트 장관을 연준 의장으로 임명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베선트 장관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기용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본인은 재무장관직에 머물고 싶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해싯 위원장이 사실상 차기 1순위 후보로 부상하자 금융시장을 의식한 발언도 내놓고 있다. 시장에서는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과도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행사에서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남아 있다고 본다”면서도 “(연준 의장의) 책무는 경제 지표를 면밀히 살피고 정치적 영향으로부터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 면접 돌입…해싯 유력설에 임기 단축 카드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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