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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李 대통령, 한학자 왜 만나려 했나…난 거절"

"실제로 만났는지 등 밝혀야" 입장 표명 촉구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앞 쪽문에서 12·3 비상계엄 1주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만남을 추진한 경위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국민의힘 당대표 당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만나고 싶다면서 한 총재 비서실로 오라는 ‘이상한 요청’을 단호하게 거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와 반대로 이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 당시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만나고 싶어 한 것 같은데, 왜 만나고 싶어 했는지, 실제로 만났는지, 만나서 뭐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꼬집었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이 대통령이 직접 총재를 뵙겠다’고 했다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통화 녹취록 보도와 관련해 이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한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0월 인터뷰를 통해 “당대표 당시로 기억하는데 통일교 한 총재님 측에서 저를 보고 싶으니까 총재 사무실로 와달라 이렇게 연락이 온 적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연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서 응하지 않았다”며 “의도를 떠나서 정치 자체는 어떤 영역에서 투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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