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광주대표도서관 구조물 붕괴로 4명 매몰…1명 사망

작업자 1명 구조했으나 숨져

1명 위치 파악…2명은 실종

옥상층에서 발생…"지지대 없었어"

李 "구조에 총력" 노동부에 지시

11일 광주 서구 광주대표도서관 공사현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붕괴돼 구조대가 매몰 작업자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광주 서구 한 도서관의 신축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돼 작업자 4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의 철골 구조물이 붕괴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레미콘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에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미장작업자·배관 보온작업자 1명과 철근작업자 2명 등 현장 작업자 4명이 구조물에 매몰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약 1시간 만인 오후 2시 52분께 작업자 1명을 심정지 상태로 구조했다. 구조된 작업자는 인근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소방당국은 또 다른 작업자 1명의 위치를 파악해 구조 작업 중이지만 아직 생사가 파악되지 않았다. 나머지 2명은 실종된 상태로 지하 2층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도서관 건물의 최초 붕괴 지점은 옥상층인 4층으로 파악됐다. 유일하게 구조된 작업자도 옥상에서 콘크리트 미장 작업 중이었다. 백경민 광주 서부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사고 현장 브리핑에서 “사고 현장에 옥상을 지지하는 동바리나 지지대가 없었다”며 “지지대 없이 공사할 수 있는 특허받은 공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는 “해당 공법은 데크 플레이트의 신공법으로 보이는데 타설 순서 등 시공 계획이 제대로 작성되고 지켜졌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 종합건설본부가 발주한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공사는 총 사업비 516억 원이 투입돼 홍진건설과 구일종합건설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층의 연면적 1만 1000㎥ 규모에 2026년 4월 완공을 목표로 2022년 9월 착공됐으나 대표 시공사였던 홍진건설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공사가 넉 달 간 미뤄졌다. 현재까지 공정률은 약 73%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 발령 및 긴급구조통제단을 발령하고 위치가 파악되지 않은 매몰자들을 찾기 위해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