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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15만원 내고 딸기뷔페를 꼭 가야 해?"…딸기값 더 오른다는데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연말 디저트 성수기를 맞아 딸기 디저트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이 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번지고 있다. 겨울 제철 과일인 딸기는 케이크·빙수·뷔페의 핵심 재료로 자리 잡았지만 최근 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며 연말 특수를 위협하고 있다.

2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딸기 소매 가격은 2820원으로 집계됐다. 도매가격도 같은 날 기준 2㎏당 4만 5980원으로 전년에 비해 36% 올랐다.

업계는 연말 수요 증가가 가격 반등의 직접적인 배경이라고 본다. 케이크 장식용 딸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품 가격이 상품과 비슷한 수준까지 뛰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딸기는 최근 몇 년 사이 단순한 제철 과일을 넘어 디저트 업계의 ‘핵심 재료’로 자리 잡았다. 신세계푸드, 파리바게뜨, 스타벅스 등 주요 브랜드가 연말 한정 딸기 케이크를 앞다퉈 출시했고 성심당의 겨울 한정 ‘딸기시루’는 현장 판매 당시 긴 대기 줄을 만들며 화제를 모았다.



원가 부담은 이미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설빙은 생딸기 설빙 메뉴 가격을 400원씩 인상했고 일부 호텔과 카페는 딸기 디저트 가격을 올렸다. 다만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카페 업계는 가격 인상에 신중한 모습이다. 소비자 체감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호텔업계의 움직임은 다르다. 특급 호텔과 성수 일대 호텔들은 딸기 뷔페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반얀트리는 대표 딸기 뷔페 가격을 13만 5000원으로 전년 대비 28.6% 올렸고 롯데호텔서울 페닌슐라는 15만 원으로 인상했다. 서울드래곤시티 인스타일도 가격을 11만 원으로 조정했다.

호텔업계는 가격 인상의 이유로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내세운다. 체험형 베이킹, 국가별 딸기 디저트 구성, 시각적 연출 강화 등으로 단순한 뷔페를 넘어 ‘경험형 콘텐츠’로 차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건비와 서비스 운영 비용 상승도 가격 인상 배경으로 꼽힌다.

흥미로운 점은 가격이 오를수록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1인당 10만원을 훌쩍 넘는 딸기 뷔페에도 예약은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 롯데호텔서울 페닌슐라는 12월 창가석 예약이 이미 마감됐고, 반얀트리 딸기 뷔페도 주말 주요 시간대 좌석이 대부분 판매됐다.

호텔 케이크 가격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일부 호텔에서는 딸기 케이크 가격이 10만~14만 원대에 형성됐다. 딸기 디저트가 ‘연말 사치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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