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가 다섯 번째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의 리그 이탈과 인기 선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재계약 난항 등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하지만 선수 수급은 끊김 없이 이뤄지고 있다.
영국 더타임스는 토마스 데트리(33·벨기에)와 엘비스 스마일리(23·호주)의 LIV 골프 합류 소식을 최근 보도했다. 데트리는 벨기에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우승자다. ‘골프의 해방구’로 유명한 피닉스 오픈에서 지난해 2월 7타 차의 압도적 우승을 일궜다. 우승 경험을 발판으로 2026시즌 PGA 투어에서 활약을 키워가나 했는데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LIV로 옮긴 모양이다. 보도에 따르면 더스틴 존슨(미국)이 있는 ‘4에이시스’ 팀에 합류해 같은 벨기에 출신 토마스 피터르스와 호흡을 맞춘다.
데트리는 2024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욘 람(스페인), 티럴 해턴(잉글랜드) 이후 가장 무게감 있는 LIV 이적생으로 평가 받는다. 현재 세계 랭킹 57위에 지난해 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4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4년에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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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리는 캐머런 스미스(호주)의 ‘리퍼GC’ 팀에 들어간다. 세계 127위에 DP월드 투어 시즌 랭킹 23위 선수다. 2024년 호주 PGA 챔피언십에서 스미스를 제치고 우승해 이름을 날렸다. 스미스는 2022년 메이저 디 오픈 챔피언이다. 더타임스는 “스마일리는 LIV가 미래를 내다보고 영입하는 젊은 유망주 유형에 잘 부합하는 선수로 LIV에서 활약을 통해 도약이 기대된다”고 썼다.
2022년 출범한 LIV의 새 시즌은 다음 달 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GC에서 시작된다. ‘신입생’ 3명을 뽑는 LIV 프로모션은 8일 시작됐고 여기에는 김홍택, 전가람 등 한국 선수 8명도 참가했다.
한편 미국 골프채널은 악샤이 바티아(24·미국)가 LIV로부터 거액의 이적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바티아는 PGA 투어 2승을 자랑하는 선수로 세계 46위에 올라 있다. LIV는 주요국의 유망 선수를 영입하려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 나 등 한국(계) 선수가 주축인 ‘아이언 헤드GC’ 팀 구성도 전면 개편이 불가피해 보인다.
미국 매체 스크래치골프는 “LIV가 정상급 선수들을 빼가는 시대는 끝났다. 수준 미달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스타 선수들도 계약 만료와 동시에 LIV를 떠날 것이다. 버블이 곧 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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