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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7억' 이부진의 선택은 '17만원' 원피스…패션 또 화제

서울시 용산구 소재 리움미술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두을장학재단 '2026년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이부진 이사장과 신규 장학생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대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17만원대 옷을 착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다시 한 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의상 가격은 이 사장이 지난해 받은 연봉 약 17억원의 0.01% 수준이다.

9일 이 사장은 자신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두을장학재단의 2026학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장학생 30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두을장학재단은 국내 최초의 여성 장학재단으로, 삼성그룹 고(故) 이병철 창업회장의 장녀이자 한솔그룹 고문인 고(故) 이인희 씨가 2000년 설립했다.

이날 이 사장은 세련되면서도 절제된 느낌의 회색 원피스를 입었다. 여유 있는 하이넥 디자인에 H라인 스커트가 깔끔하게 떨어지는 실루엣으로,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해당 제품은 명품 브랜드가 아닌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딘트'의 제품으로 확인됐다. 이 사장은 2024년 같은 행사에서도 같은 브랜드의 회색톤 투피스를 입은 바 있다.

해당 원피스의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 17만7000원이다. 2년 전 입었던 옷의 가격은 당시 11만9700원이다. 고가 명품이 아닌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으로, 가격보다 스타일링과 분위기로 고급스러움을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사장은 평소 공식 석상에서의 패션으로 꾸준히 화제를 모아왔다. 명품 로고가 드러나는 화려한 제품보다는 절제되고 우아한 디자인의 의상과 가방을 선호해 이른바 ‘올드머니룩’ 트렌드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이 때문에 이 사장이 착용한 아이템은 공개될 때마다 빠르게 품절되는 경우가 많다.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 겸 호텔신라 대표이사. 연합뉴스


최근에는 지난달 열린 ‘2026 코리아 그랜드 세일’ 개막식에 참석해 왼쪽 가슴에 대형 블랙 브로치 장식이 달린 회색 롱코트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제품은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에르뎀의 ‘플로럴 아플리케 테일러드 코트’로 정상가는 397만원이다.

이날 함께 착용한 가방 역시 화제를 모았다. 이 사장이 든 가방은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모이나의 ‘가브리엘 클러치’로, M자형 트위스트 잠금장치와 탈부착 가능한 스트랩이 특징이다. 가격은 500만~600만원대다. 사진이 공개된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제품명과 가격을 공유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편 두을장학재단은 설립 이후 26년간 대학생 730명에게 총 123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재단에는 삼성과 한솔, CJ, 신세계 등 범삼성가가 공동으로 출연했다. 지난해에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10억원을 기부했고, CJ올리브영과 CJ제일제당도 각각 2억원과 1억원을 추가로 출연했다. 이 사장 역시 2023년 10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올해도 사재 10억원을 재단에 출연하며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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