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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신약개발사 '뉴코' 설립 추진…"빅파마에 M&A·상장 추진"

물질 이전한 독립 법인 설립…엑싯 목표

알레르기·MASH·신장질환 치료제 이전

TPD·AI 플랫폼·비만 신약 개발도 순항중

유한양행 로고. 사진 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000100)이 국내 전통 제약사 중 처음으로 ‘뉴코(New Company)’를 가동한다.

유한양행은 21일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연구개발(R&D) 설명회를 열고 미국 법인인 유한USA를 중심으로 뉴코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이 설립할 뉴코는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레시게르셉트'(YH35324),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 'YH25724', 만성신장질환 치료제 'YHC1102'를 개발한다. 만성신장질환 치료제는 타깃과 기전이 비공개 상태다.

뉴코는 신약 후보물질이나 플랫폼의 개발과 임상, 투자를 전담하는 독립 법인을 말한다. 국내에선 바이오기업 디앤디파마텍이 뉴코 모델인 미국 바이오기업 멧세라에 먹는 비만 신약 등 6개 후보물질을 이전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화이자가 멧세라를 100억 달러에 인수하자 기술수출의 새로운 모델로 부상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뉴코를 통해 임상 초기 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딜을 성사시키고 인수합병(M&A) 혹은 상장 등의 방식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이날 차세대 핵심 기술로 TPD를 집중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TPD는 체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이용해 표적 단백질 자체를 분해·제거해 질병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개념의 차세대 신약 플랫폼이다.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에 붙어 기능을 억제하는 기존 저분자 화합물이나 단백질 기반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도 2027년 1분기까지 내부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유-니버스’ 개발도 완료할 계획이다. AI를 통해 후보물질 디자인과 스크리닝, 최적화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향후 고도화 작업을 거쳐 초기 탐색 단계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전임상 파이프라인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비만신약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인벤티지랩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장기 지속형 비만약은 올해 사람 대상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를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바꾼 것이다. 먹는 GLP-1 신약도 올해 새롭게 비임상시험에 들어간다. 두 종류의 먹는 합성 신약도 추가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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