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에너지 낭비가 심한 것은 “대기 상태”에서 전력 소비가 많은 TV이다. “TV, 특히 대형 컬러 TV가 낭비하는 전력량은 엄청나다”고 캘리포니아 대학 재생에너지 및 대체에너지 연구소 소장인 카멘 학장은 설명한다. 이 외에도 휴대폰 등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자제품용 재충전 장치들처럼 불빛이나 표시등이 항상 켜져 있는 전자제품들이 전기를 많이 낭비한다. 카멘에 따르면, 열이 많이 발생하는 것들도 “대기 상태”에서 전력 소비가 많은 전자제품이라는 것.
“전력 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충전을 가능한 짧은 시간 내에 끝내고, TV와 VCR처럼 안전 멀티탭에 플러그를 꽂아 사용하는 전자제품인 경우,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멀티탭의 스위치를 반드시 꺼야 한다”고 카멘은 당부한다.
마이어와 로스의 연구에 따르면, 대기 상태에서 전력을 소비하는 가전제품은 가구 당 평균 19개이며, 이로 인해 가정의 총 전력 소비량의 26%가 낭비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대기 상태에서의 전력 소비를 막는다면 매년 50-70%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