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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 폭파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혜성을 차단, 측면에 구멍을 낸다는 공상과학 영화 같은 계획을 추진중이다. 2억7천9백만 달러짜리 이 딥 임팩트호를 통해 과학자들은 템펠 1 혜성의 표면 밑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낼 수 있게 된다.

2004년 1월에 발사될 예정인 딥 임팩트호는 2005년 7월 템펠 1 혜성 근처에 도달해 350kg의 구리로 된 충돌체인 소형 우주선을 발사하게 된다. 배터리로 작동되는 이 충돌체는 발사된 지 1일 후 시속 41,390km의 속도로 템플 1에 충돌해 풋볼 경기장 만한 7층 건물 깊이의 분화구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돌과 동시에 충돌체와 딥 임팩트호에 장착된 여러 대의 카메라들이 혜성의 분화구 형성 모습을 지구로 전송하게 된다. 과학자들은 이 사진들과 혜성으로부터 분출된 파편 및 노출된 내부 물질의 적외선 스펙트럼 측정치로부터 혜성의 구조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충돌은 아마추어 천문학자들도 지구상의 몇몇 장소에서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다. 충돌체로 인해 혜성의 진로가 바뀌는 일은 없을 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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