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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가 밝을수록 더 빨리 감속

뇌에 자극을 주는 새로운 후미 등 해마다 수천 대의 자동차가 버스와 추돌한다. 버클리 대학의 생명공학자 테오도르 콘은 이러한 사고를 막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그는 버지니아의 베리디언사에서 교통부의 후원을 받으며 인간의 시각인지과정을 바탕으로 한 버스 신호등 개발에 참여했다.

인간의 눈에서 뇌로 신호가 전달되는 데에는 두 가지 주요 통로가 있다. 느린 소세포(p) 통로는 복잡한 정보를 전달한다. 빠른 거대세포(m) 통로는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며 즉각적인 반응을 일으킨다. 콘이 만든 150cm의 기다란 880 발광 다이오드(LED·전구보다 빨리 켜짐)는 빠른 m반응을 일으키도록 고안되었다.

이 LED는 다가오는 차의 각도, 거리, 속도를 측정하는 베리디언사의 레이다 시스템과 연결되는 것으로 다른 차가 너무 빠르게 너무 가까이 다가오면 LED가 20분의 1초만에 형광빛을 터뜨린다. 그 결과 버스 뒤편에서 빛이 발하는 것처럼 보이게 되고, 이는 빠른 신경세포 통로로 경고를 보내준다. 시속 약 50km로 달리는 운전자가 10분의 1초 더 빠르게 신호에 반응하면 브레이크를 밟을 여유거리가 130cm나 더 생기게 된다. 콘은 “이 기술을 적용하면 대형사고를 단순한 사고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프리야 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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