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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속의 망원경

NASA는 최초의 해돋이가 어떤 모습이었을까에 대해 연구 중이다. 태고적 우주공간의 별들에 불이 켜지면서 빅뱅과 더불어 한결같이 광활하고 어두운 공간으로부터 생명의 빛을 보이며 떠올랐을 태양의 모습을 연구하고 있는 것이다.

제임스 웹우주 망원경(1960년대 NASA 책임자의 이름을 따서 지음)은 6m 직경의 조립식 거울을 자랑하고 있다. 이 거울은 먼저 발사되어 가시광선을 쫓던 허블 우주 망원경과는 대조적으로 적외선 광선을 수집하게 될 것이다. 우주의 초기 별들로부터 날아온 빛을 포착하기에 더 나은 장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거대한 거울을 우주 공간에 설치하는 일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비용도 많이 든다. 비용을 줄이려면 거울(허블망원경 거울의 2배 크기)을 경량화(아직 결정되지 않는 재료)시켜야 하며, 소형 로켓에 싣고 갈 수 있어야 한다. NASA의 과학자 존 매터는 “병 속에 망원경을 넣어야 하는” 문제라고 밝힌다. 엔지니어들은 궤도에 올라가면 펴지는 조립식 망원경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36개 부분으로 이루어진 조립식 망원경의 취약한 상태에서도 거울이 완벽한 광학 기능을 유자 할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일까?



해답은 각 부분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기계 장치다. 물론 또 다른 문제도 있다. 적외선 망원경은 근처에 열이 발생하면 안 되는데 망원경의 주변에서 발생하는 열 때문에 광학적 측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NASA는 이 장치를 우주 공간으로 실어내기 위하여 웹 망원경을 3개월 간 우주공간으로 띄워 지구에서 150만 4천km(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의 4배)가 떨어진 공간에 설치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면 태양으로부터 지구를 통해 일직선상의 거의 무중력의 공간에서 이 망원경은 전혀 근처에서 열의 간섭을 받지 않은 채 밖의 깊은 우주 공간 관찰이 가능하게 된다. 그리고 테니스장만한 크기의 차단벽이 태양과 지구로부터 날아오는 열이나 빛을 막는다. 영하 220도의 상태로 전혀 열을 받지 않는 공간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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