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소자를 이용하면, 밝기가 뛰어나면서도 매우 얇고 뜨겁지 않아 천장이나 벽면에 내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기존의 조명기구에 비해 구입 비용이 비싸기는 하지만 형광등에 비교하여 전력 사용량이 훨씬 적으며, 수명도 100,000시간이나 더 길다. 이는 하루 12시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2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다.
오스람 실바니아의 후원을 받고 있는 이 프로젝트 연구원들은 밝은 빛을 내는 타일을 본지에 알려왔다. 이 타일은 전체에서 빛이 발산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두께가 6mm인 타일 옆면에만 여러 개의 발광소자를 부착한 것이다. 발광소자들은 타일 가장자리에서만 빛을 발산하지만, 특수 광학적 설계로 표면 전체에서 빛을 발산하는 것처럼 보인다. 프로젝트 팀장인 쉐일라 케네디는 “천장 전체를 하나의 커다란 전등으로 만들 수도 있다”고 말한다. 발광소자를 이용한 조명기구가 사무용 빌딩에서 상용화되면 곧 일반 가정에도 보급될 것으로 케네디는 기대하고 있다.
발광소자는 또한 정보를 표시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다. 실제로 케네디는 현재 MIT로 옮겨와 책상과 같은 평평한 표면에 전자 메일이나 기타 메시지를 표시하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