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개발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만, 간접적으로 자동차메이커에서 자동차 개발과 동시에 추진하는 타이어의 비교 평가, 그리고 자동차나 타이어 관련 잡지에서의 비표·평가를 통해 그 회사의 기술력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90년 이후, 꾸준히 해외 Big 자동차 메이커에 OEM 승인을 추진, 현재 Ford사의 정식 납품업체로 인증 받은 상태입니다. 이외에도 볼보, 폴크스바겐, 르노, 도요다, 다이하츠 등 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와 OEM 납품을 하거나, 추진중에 있습니다. 또한 유럽의 주요 자동차 잡지 ‘Auto’, ‘Auto Build’등에서 실시하는 타이어 벤치마켕 테스트에서 매년 우수한 성능으로 평가되어 경쟁력 있는 타이어 메이커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런플렛 타이어를 비롯, 타이어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요.
자동차는 인간에게 주요한 생활의 일부입니다. 따라서 자동차의 안전과 직결되는 타이의 안전성을 강화하려는 노력도 최근 타이어 업체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이며, 런플렛 타이어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죠. 한국타이어는 올해 미국에서 런플렛 타이어 관련 기술 1건을 특허등록 받았으며, 향후 보다 완전한 기술로 경쟁력 있는 타이어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친화적인 타이어 개발을 위해 타이어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카본블랙’을 환경친화적 성분으로 대체한 실리카 타이어를 출시,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운전자의 타이어 지식 부족 외에도 타이어 자체가 외상에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여기에 부응하는 타이어 개발은 저희의 주요 개발 목표 중 하나입니다. 타이어 자체가 외상에 약하다는 지적은 타이어의 측면이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얇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타이어가 갖고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역할, 즉 노면의 충격을 완충하여 자동차를 보호하고 그 자동차에 타고 있는 승객에게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역할을 위해 개발되었고, 모든 타이어가 현재까지 선택하고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현재 우리 연구소는 자동차의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최고의 타이어 연구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타이어는 주행중 마모되어 분진을 유발, 환경에 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환경친화적인 타이어 개발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마모가 전혀 없는 꿈의 타이어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분진 발생은 어쩔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분진 발생을 최소화하고, 또한 분진 속에 유해성분을 최소화하는 것이 타이어를 개발하는 저희의 과제라 생각합니다. 먼저, 분진 발생량과 관련되는 타이어의 마모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개발은 개선에 개선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일례로, 현재 타이어 1본당 평균 주행거리는 10년 전에 비해 약 1.5 ∼2배가 길어졌습니다. 향후 10년간 또 다른 큰 발전을 위해 마모 성능 개선에 꾸준한 노력을 계속 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로, 타이어로 인한 유해 분진을 최소화하는 기술로써 현재 타이어의 주요 원료로 쓰이고 있는 석유추출물 카본블랙을 무해성분으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타이어 연구의 메카-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한국타이어와 함께 중앙연구소도 이제 설립된 지 20년이 되었다. 1982년 현 대전공장 부지 내에서 기술연구소로 출발한 이래, 1993년 대덕연구단지로 이전, 현재의 중앙연구소로 명칭을 바꿨다. 1990년에는 미국 타이어 산업의 중심지인 아크론에 현지 기술센터인 ‘Akron Technical Center’와 지난 97년 독일 하노버에 유럽기술센터 ‘Europe Technical Center’를 각각 설립, 선진기술 및 정보의 습득과 현지 시장에 가장 적합한 타이어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당사의 중국 현지공장에 대한 신속한 기술지원 및 중국 시장에 적합한 타이어의 개발을 위해 지난 98년부터 중국기술센터 ‘China Technical Center’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의 개발성과와 타이어 연구의 개발현황을 알아본다.
타이어 연구개발 성과
타이어에 대한 기술력은 저편평비와 고속주행 타이어 개발 능력으로 간접적인 비교가 가능하다. 중앙연구소는 1993년 승용차용 레디알 타이어를 개발한 이래 84년 60 시리즈 HR(210km/h) 타이어를 비롯, 91년 50 시리즈 VR(240km/h), 95년 40 시리즈 ZR(240km/h 이상), 그리고 97년 승용차용 35 시리즈 타이어를 개발해 냈다.
타이어에 대한 종합적인 성능과 품질을 보다 객관적으로 비교하는 기준은 자동차 메이커에서 요구하는 성능을 얼마나 만족시키는가를 보여줄 수 있는 OEM(주문자 생산) 승인실적이다.
한국타이어는 1986년 포드-마즈다 페스티바에 OEM 승인을 시작으로 1998년 GE 폰티악 르망, 1991년 폴크스바겐 골프, 1993년 포드-마즈다 어스피어, 1995년 오펠 코르사, 1996년 포드 공식 공급업체로 인정받았으며, 1998년 다이하츠 하이-젯, 2000년 포드 트랜싯, 그리고 2001년 현재에도 볼보, 포드, 폴크스바겐, 르노, 다이하츠, 도요타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로부터 신차개발과 함께 장착될 타이어의 승인을 위한 평가를 추진하고 있다.
타이어 연구계획
현재의 자동차는 과거 운송수단으로써의 주역할에서 발전하여 인간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역할로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타이어도 자동차에서와 같이 고객의 요구, 그리고 미래 기술의 발전에 따라 개발 방향을 일치시킨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중앙연구소에서는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해 최고의 승차감을 추구하는 고급 승용차용 타이어, 고속에서 안정적이고 역동적인 성능을 추구하는 스포츠카용 타이어, 그리고 저연비 및 롱 마일리지를 추구하는 환경친화적인 타이어 개발을 가장 중점인 연구개발 방향으로 잡고 있다. 더욱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날로 강화되고 있는 안전 규제에서도 볼 수 있듯, 모든 성능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안전 성능을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타이어로 인한 사고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 개발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 연구지원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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