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 과민성을 호소하는 13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조사대상자들은 조미료를 넣지 않았음에도 증상을 호소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조미료를 섭취했음에도 아무 증상도 없었다. UCLA 임상 면역학장 앤드류 색슨 교수는 “어떤 사람들은 중국 음식점에 들어서면서부터 아프기 시작한다. 실제론 MSG가 없지만 들어있다는 말만 들어도 아픈 것이 이들의 증상”이라고 말한다. 중국에선 MSG 알러지가 보고된 바 없으며, 실제로 이 물질은 자연적으로 음식 속에 존재한다.
비슷한 증상으로 락토스 과민성이 있는데 이 병에 심하게 걸린 사람도 하루 1컵 이상의 우유를 안전하게 마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색슨 교수는 “사람들이 이런 징크스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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