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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디지털의 세계

경이로운 디지털의 세계
마우나 키아에 위치한 CFHT에 부속된 MegaCam의 영상배열은 340 메가 픽셀의 영상을 제공하며 달 크기의 4배에 달하는 창공의 이미지를 만든다. 이 ‘실제 색깔’의 장미성운 사진은 지름이 90광년으로 태양계 넓이의 7만배가 넘는다. 새로 형성된 성단에서 발생한 고에너지 방사는 성간 가스를 자극하고 이 가스는 플라즈마를 형성하여 이온화 수소는 붉은 빛을, 이온화 산소는 푸른빛을 발한다.

격납고의 777제트기
보잉 777제트기를 X선 촬영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닉 비슬리는 시애틀 외곽의 보잉 조립공장에서 머렐 스펙터클 X선 촬영 장비의 조정장치에 인력을 배치하여 사상 최대의 X선 촬영 피사체가 될 777제트기를 가늠하기까지 소다 캔이나 스니커즈 또는 버스 등을 촬영하면서 꾸준히 이 거대한 준비를 해왔다. 비슬리는 해체된 777제트기의 개별부품을 X선 촬영장비에 위치시켰다. 이 X선 촬영장비는 방사능으로부터 촬영자를 보호하기 위해 납판을 부착한 저장실에 보관되었다. 최종 이미지는 일주일간의 촬영과 6개월 동안의 포토샵을 이용한 조립작업을 거친 뒤 완성됐다.

권투선수
스티거는 이 세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다우리즈 미할체프스키의 사진을 통해 MRI기술이 얼마나 정교한지, 그리고 복싱이 인체에 어떤 충격을 가하는지를 보여주고자 했다. 독일 에센의 방사선기사인 요르그 데바틴의 도움을 받아 촬영된 이 MRI 사진은 부러진 코와 손상된 등, 오른쪽 무릎의 반월연골 손상이 잘 드러난다. 놀랍게도 미할체프스키의 뇌가 보통 사람들보다 더 잘 보인다고 스티거는 말한다. 아마도 그의 두개골 두께가 보통 사람의 2 배라는 사실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이 사진은 포토샵 작업을 통해 15부분을 조립하고 색칠 하였다.

인간 분열세포
이 사진의 주인공은 청색 부분에 흩뿌려진 조그마한 붉은 점들이다. 지금 보이는 것이 자궁경부의 분열세포다. 이 분열세포들은 공초점(confocal) 현미경으로 250나노미터의 해상도로 촬영되었다. 이 분열세포는 특정 성분에 부착되는 형광 염료에 노출되었다. 세포 내의 통로인 미소관(microtubule)은 녹색이, DNA에는 청색, 그리고 동원체(kinetochore)에는 붉은 색이 착상된다. 염색체의 구성성분인 동원체는 세포분열을 통제하며 손상되면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NA가 분열되지 않은 세포의 적도판에 축적되면 동원체는 제동장치를 해제하여 세포분열이 계속되도록 한다.

꿀벌 날개 벨크로
이 사진은 운동화의 탈부착식(hook-and-loop) 신발 끈이 아니라 대자연의 벨크로(velcro) 프로토 타입이다. 여기에 보이는 것과 같은 두 갈래 갈고리열(列)이 꿀벌 뒤쪽 날개 가장자리에서 발견된다. 꿀벌이 비행 준비를 할 때 이 1mm 길이의 갈고리는 앞날개 뒷전의 길게 패인 홈에 부착되어 두 날개를 맞물리게 하여 동시에 날개 치게 한다. 생물표본은 전자현미경으로 촬영되기 전에 특별한 준비가 필요하다. 여기에 보이는 꿀벌의 경우 경화 및 탈수처리를 한 다음 얇은 금박을 입혀 전도성을 띠게 한다.



카모밀
이 전자현미경 사진은 한 허브크림 제조업체가 의뢰했다. 160배로 확대된 카모밀(chamomile) 꽃은 맞은편의 꿀벌 날개와 같은 방식으로 촬영준비가 이루어졌다. 그런 다음 전도성 아교를 발라 심피와 나머지 부분을 전기적으로 연결한다(그렇게 하지 않으면 전자가 비전도성 심피에 밀집되어 이미지가 과다 노출된다). 전자현미경은 흑백사진만 제공하며, 여기에 보이는 색조는 디지털작업을 거친 것이다.

성단(星團):M35와 NGC 2158
두 성단-2,800광년 거리에 있는 M35(청백색 빛을 발하는 천체)와 1만 6천광년 떨어져 있는 NGC 2158(오른쪽 아래의 분말상 백색 반점군 (半點群))은 MegaCam이 광범위한 시계에서도 뛰어난 해상도를 제공한다는 예시다. 성간 먼지의 규산염 입자들은 M35의 젊은 별들이 발산하는 빛을 산란시켜 이 사진에서처럼 푸른색 연무를 생성한다. 이 장면을 촬영하는데 요구된 5분 노출이 짧기는 하지만 고해상도 사진에서는 35만개 이상의 별들이 발견된다.

탄생
이 탄생의 신비는 생생한 반투명 풀 3-D 컬러로 촬영되었다. 알렉스 치아라스와 그의 과학영상 회사인 Anatomical Travelogue는 마이크로 MRI와 다른 영상촬영 기법을 이용하여 태아의 발달과정 전체를 내외부에서 생생하게 촬영했다. 이 사진은 태아가 출산되기 직전 얼굴을 숙인 채 머리가 먼저 나오는 출산자세를 보여준다. 수 백 장의 마이크로 MRI 스캔 사진이 합성되어 이 최종 사진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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