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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기술로 차세대 EISC 국산화

“국내에 많은 비메모리반도체 설계업체들이 있지만 대부분 원천기술은 없고 응용기술만 갖고 있습니다. 반면 에이디칩스는 순수 자체 기술로 16ㆍ32ㆍ64 비트 차세대 마이크로프로세서(EISC)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한 기업입니다” 지난 3년여동안 총 1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마이크로컨트롤러(MCU, Microcontroller Unit)를 개발한 에이디칩스의 권기홍 사장(사진)은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MCU기술을 앞세워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CU란 각종 공작기계나 계측기,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제어용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말한다.

권 사장은 “마이크로프로세서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은 기술수출이 미미한 상황”이라며 “우리 기술을 보여주기 위해 우선 응용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자 개발한 MCU를 장착한 비디오 그래픽 컨트롤러와 게임전용 프로세서 칩등 이 그것.

“에이디칩스가 개발한 시스템온칩(시스템하나에 모든 기능이 들어가는 칩, SoC) 주요 제품으로는 게임기기 전용칩, 백색가전용 범용칩, 가라오케용 칩, VoIPㆍVoDSL 칩 등이 있습니다. 이중 게임기기용 SoC인 ‘버진G2 (Virgine G2)’는 제2회 반도체기술개발 경진 대회에서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권 사장은 최근들어 미국 자회사인 반도체유통업체인 아메릭스와 개발회사인 애드커스를 통해 미국 현지 마케팅과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13일에는 애드커스가 미국 펜실바니아 주정부로부터 130만달러의 기술개발 기초지원금을 무상 지원받는 계약도 맺었다. 그는 “렌델 펜실바니아 주지사가 우수한 IT기업 유치에 매우 적극적”이라며 “애드커스는 펜실바니아주가 유치한 해외IT기업 1호”라고 그 의미를 소개했다. 애드커스는 지난 9월 에이디칩스가 연구개발을 위해 필라델피아에 세운 자회사로 유비쿼터스ㆍ휴대폰 멀티미디어 등 포스트 PC관련 차세대기술을 개발 중이다.

“우리 IT기업들이 좁은 국내 시장에서 덤핑경쟁을 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때문에 세계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위해 권 사장은 지난해 3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아메릭스에 MCU기술을 현물출자해 지분 51%를 확보, 미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아메릭스는 현재 에이디칩스의 MCU기술의 유통과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앞서 에이디칩스는 2000년 11월에 중국 북경에 중국 사무소를 개설, 시장공략에나서 이듬해인 2001년 3월 중국 서한의 반도체설계회사인 SWIP와 16비트 MCU IP 라이선스 체결로 7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중국의 최대 네트웍 솔루션 제공 업체 하웨이 테크놀러지스(Huawei Technologies)와 임베디드 마이크로프로세서 EISC (확장형명령어구조, Extendable Instruction Set Computing) MCU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연구개발 현황에 대해 권 사장은 “65명 직원중 40명이 연구개발인력”이라며 “대학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디칩스는 공동연구를 위해 지난 10월7일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소장 채수익) 산하 내장형시스템연구센터에 32비트 EISC CPU 등을 기증했다. 또 고려대학교 오형철 교수팀, 최린 교수팀, 연세대학교 이용석 교수팀 등과 EISC 마이크로아키텍쳐 관련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에이디칩스는 향후 3년간 중국시장에 대한 기술수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규진/서울경제신문 성장기업부 기자

권기홍 에이디칩스 사장 PROFILE
1998년 에이디칩스 대표이사
1995년 아남반도체기술 세미콘사업부 이사
1994년 아남반도체기술 세미콘사업 부장
1988년 아남반도체기술 디자인센터 책임자
1987년 아남산업 입사
1985년 금성반도체 선임 연구원
1983년 해군사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교관 전임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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