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식 자동차의 점화, 연료주입 및 연소 파라미터들은 엔진 컨트롤 유닛 또는 ECU라는 소형 내장 컴퓨터에 의해 제어되며, 그 핵심은 현대의 기어헤드들이 “칩”이라고 부르는 마이크로프로세서이다. 그리고 이는 엔진의 다양한 시스템들을 관리하는 명령(또는 맵)으로 프로그래밍된다. 따라서 튜너는 자동차가 한계에 가깝게(때로는 그 이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이러한 맵을 조정하기만 하면 된다.
1996년 이전에 생산된 자동차의 경우, 서신 주문 애프터마켓에서 코드 재작성 칩을 구매하여 PC에 메모리 카드를 설치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ECU 마더보드의 소켓에 장착할 수 있다. 한편 95년 이후에 출시된 자동차는 법에 따라 칩이 소형화되어 ECU마더보드에 납땜하기가 어려워졌다. 따라서 튜너는 칩을 뽑아내서 재프로그래밍한 다음 다시 납땜하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
집에서 치핑하기
자동차의 코드를 푸는 작업은 전문가들도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칩코딩을 DIY작업 정도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한정되어 있다. 우리는 팝시의 자동차 편집장인 에릭 아담스에게 1999년식 VW Passat를 직접 치핑하도록 부탁했다. 아담스는 유명한 칩 제조업체인 APR(goapr.com)에 ECU(바람막이 근처에 있는 큰 블랙박스 안에 내장된 작은 금속상자, 사진 1 참조)를 보냈다.
APR은 하루 만에 새로운 칩(사진 2)과 출하 모드와 치핑 모드로 변환시킬 수 있는 추가 버튼(사진 3)을 설치해 주었다. APR에 따르면 새로운 칩이 1.8리터 터보를 150마력에서 205마력으로 향상시킨다고 한다. 우리의 다이노미터 테스트 결과들을 확인하고 싶다면 popsci.com/h20을 참조하라.
칩 구매 시 알아야 할 것들
> 비용은 자동차의 가격과 ECU 코드는데 소요되는 노력과 비례한다. Honda Civic 치핑에는 500달러 이하, 트윈-터버 Porsche는 4,000 달러 정도가 필요하다. > 실질적인 성능 향상은 자동차에 따라 상당히 달라진다. 만약 터버차저가 없는 자동차의 출력을 18마력 이상 높일 수 있다고 말하는 치퍼를 만난다면 의심해 보아라.
후에 자동차에서 연기가 마구 쏟아져 나올거니까. 물론 터버차저가 있는 경우는 한층 여유가 많다. > 칩코드가 부적절하게 작성되면. 운이 좋다면 마력만 손실하겠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엔진 고장까지 불러오기 때문에 솜씨가 뛰어난 치퍼를 찾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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