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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연구센터’ 유치전 경기ㆍ강원ㆍ전남도 등 치열 外

‘황우석 연구센터’ 유치전
경기ㆍ강원ㆍ전남도 등 치열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센터를 우리지역으로 유치하겠다”

경기도 강원도에 이어 전남도 충북도가 연구용 부지와 재원을 제공하는 조건을 내세워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복제한 황우석 교수의 연구센터를 유치하겠다고 발벗고 나섰다. 이는 지방자치단체들이 황 교수의 연구 실적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차세대 유망산업인 바이오 기술(BT)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전남도는 서울대 부설 연습림이 있는 전남 광양지역에 배아줄기세포 연구 및 치료를 위한 황우석 연구센터를 유치하겠다고 나섰다. 광양의 서울대 연습림이 3천만평 규모에 이르고 있는데다 기후가 온난해 연구소 입지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게 전남도 측의 설명이다. 전남도는 황 교수의 연구 및 치료센터를 유치한 후 이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개발의 중추 시설로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이와 관련, 황우석 교수 후원회 회장인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을 비롯 유상부 포스코 고문, 황우석 교수 등과 함께 이 일대를 사전 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도 최근 공사에 들어간 오창 국가영장류센터 안에 황우석 교수의 연구를 지원할 시설을 마련해줄 방침이다. 황 교수 팀의 연구 결과가 빠른 시일 안에 산업화될 수 있도록 이 센터 안에 들어설 영장류 전임상 연구시설을 지원하겠다는 게 충북도 측의 설명이다.

강원도도 횡성군 둔내면의 축산기술연구센터 안에 황 교수팀을 위한 시험 연구시설을 제공키로 했다. 이와 관련,강원도는 황 교수 팀과 최근 형질전환 복제소와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 소 생산과 인간에 유용한 치료용 단백질 등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합의했다. 강원도는2006년까지 37억원을 투자해 대리모 3백마리 및 사육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서울대와 공동으로 2006년 8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건설할 산학연 R&D(연구개발)센터안에 건평 1천여평 규모의 황 교수 연구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황 교수는 바이오 장기연구 및 생산을 위한 이 연구센터에서 인간 이식용 장기를 생산하는 무균돼지를 연구할 계획이다.

“한미 중기 기술제휴 촉진된다”
산업기술재단 워싱턴사무소개소

한국과 미국의 중소기업들간 기술제휴를 촉진하고 미국 하이테크 산업정책 동향을 조사하기 위한 한국산업기술재단 워싱턴 사무소가 지난달 11일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 문을 열었다.

사무소장인 석영철 박사는 이날 개소식에서 “워싱턴 사무소는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 입주한 23개 산업기술 관련 기관의 대미창구 역할을 하는 한편 한미간 기술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산업기술재단은 지난 2001년2월 정부와 경제 5단체가 기술문화 확산, 기술인력 양성, 기술 네트워크 구축 등을 목적으로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기관이다.

워싱턴 사무소의 주요 임무는 ▶한미양국기업(특히 중소기업)간 다양한 형태의 산업기술 협력 촉진 ▶미국 하이테크 산업 관련 정책의 동향 및 현황 조사 ▶기술관련 표준, 특허, 기술평가 및 기술 이전 등 각종 정보 수집 ▶미국 산업기술 정책에 대한 동향 조사 및 분석 등이라고 석 소장은 밝혔다. 사무소는 이밖에도 ▶한국과 북미지역간의 국제기술 협력 활성화 및 선진기술 이전채널 구축 ▶미 상무부 국제협력국과 한국간의 기술협력체계 구축 ▶국립과학재단(NSF), 국립보건연구소(NIH) 등 유관기관의 기술협력 관련 정보 수집 및 확산 ▶미국내 유수 기업과의 기술협력을 통한 기술이전 촉진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석 소장은 “공동기술 개발, 기술제휴 등 기업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국제기술 협력 대상국으로서 미국, 일본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미국내 협력 거점 구축이 시급한 시점이었다”면서 “중소벤처 기업의 공동 기술 개발, 기술 제휴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과의 국제산업기술협력을 활성화하는 일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생명연, BT 협력거점 변신
겸임 연구원제· 업체 협력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이 기존 초빙 및 겸임연구원 제도에 이어 국내 바이오 제약기업들과 잇따라 전략적 제휴를 체결, 산학연 협력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생명연은 지난해 초빙연구원 제도를 도입한후 한국과학기술원 박종화 교수, 서울대 약대 김성훈 교수 등 7명을 초빙했다. 또 겸임연구원 제도를 통해 연세대 김두식 교수, 한양대 이영식 교수 등 24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을 생명연 수행과제에 참여시키고 있다. 위촉된 산학연 전문가들에게는 정규 연구원과 동일한 혜택과 별도의 연구공간, 연구비, 인력 등이 지원된다.

생명연은 특히 인바이오넷, 바이오니아, 크리스탈지노믹스, 제일약품, 중외제약 등 국내 바이오, 제약기업들과 잇따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기관 고유사업비를 신약개발 공동 연구에 쏟아붓고 있다. 구체적으로 ▷인바이오넷과 ‘팜(palm) 오일 부산물을 이용한 새로운 생물소재 개발(말레이시아 사바대학과 국제공동연구)’ ▷바이오니아와 ‘분열효모의 유전자 결손 돌연변이군(群)을 이용한 차세대 화학유전체시스템’ 개발에 들어갔다.

또 ▷크리스탈지노믹스와 ‘암전이 억제제와 비만치료제’를 ▷제일약품과 ‘경구투여가 가능한 신규 항암제’ ▷중외제약과 ‘혈관생성 기능을 억제해암세포를 아사시키는 항암제’ 개발 협약을 맺었다.

양 원장은 “유기적인 산학연 협력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어느 한쪽이 먼저 경직된 태도를 버려야 한다”며 “초빙 및 겸임연구원 제도나 기업과의 공동연구 등 산학연 협력을 위한 제도들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술정보네트워크’ 오픈
경기중기센터,시연회개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지난달 17일 산학연 공동 연구자료의 활용과 도내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는 기술정보 제공을 위한 기술정보네트워크(GT-NET.www.gtnet.or.kr)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시연식과 함께 운영에 들어간 GT-NET은 도내 대학의 웹사이트를 연결하는 중심 사이트로서 93년이후 도내 산학연 기관에서 시행한 연구과제, 연구인력 및 장비정보 등을 제공하게 된다. 이밖에 중소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추가적인 기술정보 뿐 아니라 현재 시장상황 파악을 위해 필요한 정보와 구인구직에 관한 정보도 제공된다.

또 50개 산학연 기관이 온라인을 통해 참여함으로써 각 기관의 상호 정보교류뿐 아니라 연구과제 수행시 컨소시엄형태로 다수의 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능도 수행한다.

경기중기센터는 내년부터 GT-NET을 단순한 기술정보 제공뿐 아니라 기술교류 및 거래가 가능한 기술정보 포털사이트로 개편, 기업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사이트를 통해 이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경기중기센터 관계자는 “GT-NET은 경기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내 연구과제 기술정보를 총망라,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든 것”이라며 “경기도내 산학연을 연계하는 기술정보와 지식공유 기반체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디호 오쉬코시에어쇼 참가
정부차원 수출지원 적극추진

순수 국내기술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형기그룹이 개발한 4인승 선미익 항공기 ‘반디호(Firefly)’가 미국 위스콘신주 오쉬코시에서 개최된 ‘오쉬코시 에어쇼 2004’ 에 출품하여 잇따른 호평을 받았다. 반디호는 항우연이 4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 지난 2001년 10월 초도비행에 성공한 신개념의 4인승 소형항공기로 세계 유수의 소형항공기 에어쇼에 출품하여 비행성능과 디자인의 우수성 등에서 지속적으로 현지 언론과 구매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기종으로 본격적인 양산체계가 구축되는 2005년을 시작으로 해서 세계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반디호는 세계 소형항공기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매년마다 열리는 이 에어쇼에 참가하고 있으며, 2년전 처녀 출품했을 때보다도 세계 최초 남북극점 경유 비행에 나섰던 반디호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여 현지 언론 취재와 전문가들의 문의가 잇따랐다.

특히, 남북극점 경유 세계비행 중 1,800kg(설계이륙중량의 약 1.5배)에서의 이륙, 측풍 40노트(시속 75km)에서의 착륙 등, 소형기로서는 극히 어려운 상황에서 보여준 반디호의 우수한 성능에 대하여 소개하였을 때 관람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였으며, 대단한 일을 한다며 남은 여정의 성공을 기원하여 주었다.

지난 해 정부에서는 반디호의 우수성을 인정하여 수출 산업화하기로 결정한 바 있으며, 올 7월 개최된 제51회 국정과제회의에서 혁신주도형 경제성장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국가기술혁신체계 구축 방안을 확정하는 자리에서 개발 성공한 고속철도, 자기부상열차, LPG 버스, 수소전지자동차 등과 함께 4인승 복합재료 항공기(반디호)에 대한 범정부차원의 수출 총력 지원계획이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 항우연은 세계시장 판매망 확보를 위해 미국내 소형항공기 제작 3개사와 협력키로 하였으며, 신영중공업(양산제작업체)과 공동으로 수출모델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TRI, 예비 게임개발자 양성
전국19개대 20개동아리 지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대학 게임동아리를 대상으로 ‘예비 게임개발자’ 양성에 팔을 걷고 나섰다.

ETRI 게임기술지원센터는 최근 KAIST 하제, 경북대 레볼루션, 대덕대학 라스트엔더스 등 전국 19개 대학 20개 게임동아리를 ‘2004 게임개발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동아리별로 총 8백만원의 지원금중 60%인 480만원씩을 선 지원했다.

이어 ETRI는 20개 동아리 학생들을 모아 오는 지난 19,20일 이틀간 홍익대 조치원캠퍼스 국제연수원에서 ‘제2회 전국대학 게임동아리 캠프’를 열었다. 이번 캠프는 실무형 게임기술세미나와 함께 동아리별로 진행중인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중간평가목적을 함께 갖고 있다.

ETRI측은 지난해까지 무조건 지원했던 지원금에 대해 중간평가를 거쳐 최종지원까지 결정, 개발 의욕을 높이고 지원 대상에 대한 공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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