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확대 인터뷰] 신의섭 사이언스코리아 운동본부 사무국장

- 올해 사이언스코리아 운동의 주요 활동계획과 목표는 무엇이며 그 성과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사이언스코리아운동은 3대 중점사업, 6대 주요사업, 3대 기획사업을 통해 과학기술과 혁신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먼저, 모든 국민들이 과학기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한 3대 중점사업은 전국 3천5백개 읍면동에 청소년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생활과학교실’설치·운영, 전국 1만 초중고등학교에 과학탐구반 구성·지원,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1천만 과학사랑커뮤니티(Sci-Net)’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3대 중점사업을 통해 구축된 인프라를 활성화하고 대상별로 특화된 과학대중화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6대 주요사업으로 각종 매스미디어를 활용한 과학문화확산사업, 이공계 진출 촉진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재미있고 유익한 대중 과학이벤트의 활성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과학기술과 사회 프로그램’, 사회 각계 지도층의 과학기술 중심의 리더십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정인 “Science for Leaders 프로그램”, 국회의원과 과학기술인의 정기적인 교류와 이해를 위한 ‘과학과 국회의 만남 프로그램’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기적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3대 기획사업으로는 첫째, 어려서부터 과학에 대한 친근감을 갖도록 하기 위한 전국 20만 어린이놀이터를 과학문화놀이터로 가꾸는 사업과 둘째, 가정에서 과학적 원리를 쉽게 이해하며 즐길 수 있도록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과학키트를 개발 보급하는 사업 셋째, 대전 EXPO과학공원 활성화및 테마과학관과 과학센터의 전국적 네트워크를 만드는 사업이 기획,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이언스코리아 12대 중점사업이 추구하는 비전을 담아내고 전 국민을 하나로 묶어서 과학기술을 통한 혁신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전국 권역별로 사이언스코리아 사업을 집중 전개할 과학문화도시를 지정 육성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을 바탕으로한 지역혁신

- 사이언스 코리아 프로젝트 중 하나인 과학문화도시의 추진배경과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사이언스코리아 운동의 지역 거점이 될 ‘과학문화도시’는 지방자치단체, 지역과학기관, 정부공공기관의 협력 아래 지역과학문화사업을 집중적으로 전개함으로써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지역혁신을 촉진하고 국가균형 발전을 통한 풍요롭고 합리적인 선진사회를 구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해당 지역 기업의 적극적 참여와 협찬을 받아 지역 대학이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역 특성을 살린 과학문화운동을 자율적,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한국과학문화재단은 이를 적극 후원합니다. 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균형 있게 추진될 ‘과학문화도시’는 클러스터 개념을 도입하여 권역내 거점도시를 우선적으로 선정하여 그 지역내 모든 계층을 포괄하는 실질적이고 실효성 높은 과학문화사업을 집중적, 지속적으로 추진, 지원할 계획입니다.

‘과학문화도시’로 선정되면 그 지역 모든 읍면동에 ‘생활과학교실’이 개설되며 모든 초·중·고등학교에는 ‘청소년과학탐구반(YSC)’이 구축되고 해당 지역의 산·학·연 각 1개씩 총 3개 기관을 ‘지역 YSC멘터링 센터’로 지정해 청소년들의 과학탐구할동을 자문, 지원토록 했습니다.

지역의 과학문화활동을 주도할 ‘지역과학기술진흥센터’가 과학기술 관련기관 내 설치되고 사회지도층을 대상으로 한 ‘사이언스포리더스(Science for leaders)’프로그램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과학콘서트’ 개최 및 ‘과학기술앰배서더’파견 등이 적극 추진됩니다.

또한 과학축전, 과학캠프, 과학연극 등의 과학문화행사와 테마과학관, 과학센터 등의 과학문화시설 건립, 어린이놀이터의 과학문화공원화 사업 등에 대해 우선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과학기술에 대한 수요와 열망이 강하고 추진을 희망하는 중소도시와 대학, 연구기관 등 물적, 인적, 사업 수행 주체와 역량이 있어 자율적이고 지속적으로 실행이 가능한 도시를 우선적으로 선정, 지원하고 단계적으로 대상지역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연내에 주요 시도별로 최소 1개 이상의 중소도시, 자치구를 선정하여 지원할 계획으로 전국에서 총 16개의 과학문화도시 선포, 300여개 생활과학교실 개소, 4,000여개의 청소년과학탐구반 개설을 목표로 추진됩니다.”

포스코 지원으로 선정

- 포항 과학문화도시 선포와 관련해 그 운영계획과 현재 진행상황을 말씀해주십시오.

“지난 10월27일 제1호 ‘과학문화도시’로 선정, 선포된 포항시는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33개동 모두에 ‘생활과학교실’을 개소하며 116개의 초·중·고등학교에 청소년과학탐구반을 개설해 연간 50-3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하고 과학기술 앰베서더 파견, 지도교사 연수 등도 적극 실시합니다.

또한 포항공과대학교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를 통해 이공계 전공 탐방, 과학캠프, 과학기술 멘토링 등 지역 청소년 및 주민들이 대상으로 한 다양한 과학문화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지역의 사회지도층을 대상으로 한 ‘사이언스리더스’프로그램도 추진됩니다. 포항시는 지난 7-8월 중에 세계물리올림피아드, 포항과학축전, 국제과학캠프, 과학영상제, 과학연극 등 시 전역에서 ‘사이언스 포항’행사를 활발히 개최한 바 있으며 첨단과학도시 육성을 목표로 과학문화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제1호 과학문화도시로 선정되었습니다.”

- 과학문화재단의 핵심사업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그간의 활동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한국과학문화재단은 지난 1967년 처음 설립되어 1970년대에는 ‘전국민의 과학화’를 모토로 과학의 생활화 운동을 주도했고 1980년-90년대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과학화사업을 시작했으며, 1990년에는 과학문화창달 사업에 대한 법적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과학문화사업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2년부터로 신문, 방송, 인터넷 등 각종 매체를 통한 과학컨텐츠 보급, 과학문화행사 개최, 과학문화 단체 지원 등 다양한 과학문화 활동과 특히 청소년의 이공계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과학문화를 확산하고 일반 국민의 과학 의식 함양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왔습니다.



회원 200만명의 과학문화포털사이트인 사이언스올(www. scienceall.com)의 운영 청소년과학탐구반, 과학기술 앰베서더(1천 명), 닮고싶고 되고싶은 과학기술인, 과학문화아카데미, 인터넷과학신문 사이언스타임즈(www.sciencetimes.co.kr) 발간(독자 100만명)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수행해 왔습니다.

특히 금년 4월에는 과학기술입국의 기반 확립과 과학기술지식 강국 건설, ‘합리·효율·창의’가 살아 숨쉬는 과학문화 선진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범사회적인 과학문화확산운동으로 ‘사이언스코리아’운동을 선포,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내 지방자치단체 등 강좌개설

- 사회 각계 지도층 인사들의 과학에 대한 인식 제고도 매우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를 위해 재단에서는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은 무엇입니까?

“사회 각계 지도층 인사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 및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한’사이언스포리더스프로그램(Science for Leaders Program; SLEP)’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이언스포리더스프로그램’은 과학기술부, 한국과학문화재단 후원으로 서울대학교(자연과학대학·공과대학)에 설치·운영하고 있는 사회지도층 대상 과학문화 단기 특별 최고위 교육과정 입니다.

‘사이언스포리더스프로그램’은 정부 부처 고위직 공무원과 그에 준하는 산하기관 및 사회각계 지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허브기능을 수행하는 과학기술을 경제·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이해하여 혁신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강좌는 수강 대상자의 관심과 수요에 맞춰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과학기술계 최고의 강사진이 찾아가는 형태로 개설, 운영됩니다.

이미 과학기술부 출입기자, 소속기관장과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해 수강자들로부터 이 프로그램이 정부 범부처 및 사회 각계 지도층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과학기술문화 의 확산 도구가 될 것이라는 좋은 호응을 얻은바 있습니다.

연내로 행정부처, 지방자치단체, 사회단체 등 8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며, 장차 범부처 공직자들이 국방대학원과 같이 첨단과학기술기반 사회의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역량을 강화하는데 반드시 수강해야 하는 과학기술 필수코스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입니다.

이외에 국회위원과 과학기술인들이 정기적으로 교류하여 상호이해를 높이기 위한 ‘과학과 국회’의 만남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국회위원별로 과학기술인 정책후원회 결성, 정기적인 정책토론회 개최, 국회의원의 연구기관, 산업기술현장 방문, 과학기술인의 국회 방문 등이 추진됩니다.”

10-20년간 일관성있게 추진돼야

- 사이언스 코리아 운동을 일반적인 캠페인이나 과학문화관련 행사로 보기보다는 산업과 경제 혹은 실생활과 접목시킨 삶의 원동력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 같은 관점에서 생각하시는 이상적인 추진 방향은.

“사이언스코리아 프로젝트는 국민의 절대다수가 과학친화적인 가치관 신념 행동양식을 공유하도록 하는 사회문화확산운동인 동시에 기술혁신과 시스템혁신으로 이어지는 장기적인 ‘총체적 혁신’ 운동입니다. 이러한 ‘총체적 혁신’이야말로 우리의 발전과 융성의 원천이기에 범국민적 운동으로 승화되어야 하며 그 중요성에 비추어 10년-20년 이상 일관성 있게 추진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간 주도, 정부 후원의 기본 패러다임에 따라 사업별로 민간과 공공부문이 파트너쉽을 구축하여 진행되야 하며 지방자치단체, 기업들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협찬, 후원이 있어야만 합니다. 또한 과학기술계 교육계 경제산업계 문화예술계 노동계 등 사회각계의 참여가 절실히 요망됩니다.

특히 국민의 의식과 정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언론방송계와 점차 그 비중이 커지고 있는 시민사회 NGO의 역할이 중요하고 과학기술 관련 기관 및 단체들의 적극적 지지와 후원이 더 없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청소년 이공계 기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 재단은 어떤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까?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이공계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과학기술자의 역할모델과 미래 전망을 제시하기 위한 ‘과학기술홍보대사’와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 선정’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공계 진학에 필요한 정확하고 다양한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청소년 이공계 진로EXPO’를 개최하고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 운영도 지원합니다.

뿐만아니라 청소년들이 어려서부터 스스로 탐구하고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청소년과학탐구반’을 조직하여 과학탐구 및 문제 해결에 필요한 연구활동을 비롯 과학캠프, 과학관 견학, 생태탐사, 지질답사, 과학강연 및 연극, 과학체험놀이 등 다양한 과학문화활동을 지원해왔습니다.

연내로 4천개 초·중·고등학교에2006년까지 전국 1만여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청소년과학탐구반(YSC)’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한수진 기자 popsci@sed.co.kr






■ 신이섭 사이언스코리아 운동본부 사무국장 ■
- 1963년 10월3일 충남 서천 출생
- 연세대학원 생물학(석사)
-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자연과학 간사
- 한국과학문화재단 과학문화사업실장
- 한국과학문화재단 과학문화사업기획총무실장
- 현재 한국과학문화재단 사이언스코리아 팀장
- 사이언스코리아 운동본부 사무국장
- 과학기술처장관 표창(97.6.24)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